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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단 성형수술, 과연 정말 옳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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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6,585회 작성일 2014-12-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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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미인도’라는 그림을 보거나, ‘강남 미녀’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내가 처음 ‘강남 미인도’를 보았을 때, 나는 이것은 그저 웃어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강남 미인도’는 한 웹툰 작가가 성형으로 인해 다 똑같아진 강남 여자들을 비꼬는 의미로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을 보면 우리나라의 성형 중독 실태가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다.
 
한국 보건 의료 연구원(NECA)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미용, 성형술의 종류는 134가지나 되며, 국민 77명단 1명꼴로 ‘쌍꺼풀 수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용 시술. 성형 수술의 건수가 연간 65만건(2011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많다고 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성형 수술에 대해 좋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성형 수술은 미모를 증대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화상으로 인한 흉터나 사고로 인한 상처를 없애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최근 양악 수술이 큰 수요를 얻고 있다. 양악 수술은 윗턱과 아랫턱을 함께 수술하는 수술이다. 이런 수술들은 주로 아랫턱이 너무 나와 음식을 씹는데 불편한 사람들, 입이 너무 돌출된 사람들, 안면이 비대칭인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도와주기 위한 수술이다. 하지만 그 목적이 더 아름다워지기 위함으로 변질되고 있다.
 
내가 성형 수술에 반대하는 것은 이것 때문만이 아니다. 외국인들이 흔히 느끼고 생각하는 한국인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다른 사람들보다 유별나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를 지배하고 있는 ‘외모 지상주의’라고 불리는 관념이 아닐까 싶다. 어떤 사람들은 성형수술을 하는 이유가 사람들의 이런 외모 지상주의적 생각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나는 외모 지상주의가 성형 수술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오히려 성형 수술에서 비롯 된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성형 수술은 심한 성형 중독과 부작용을 불러오기도 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온 일명 ‘선풍기 아줌마’를 예로 들어보자. 젊은 시절, 한국과 일본에서 가수로 활동하던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씨는 아름다운 미모의 소유자였다.  더 아름다워지기 위한 욕망으로 28세 때 첫 성형 시술을 한 한혜경씨는 그 후 일본에서도 많은 불법 시술을 받았고, 지나친 수술로 인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미 잦은 성형수술을 한 한씨에게 의사가 더 이상 수술을 할 수 없다고 거부하자 얼굴에 콩기름과 파라핀 등을 스스로 주입하는 성형 중독의 경지에 이르렀다. 마침내 얼굴이 종양처럼 거대하게 부풀어올라 ‘선풍기 아줌마’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
 
  성형수술은 치료와 시술은 질환을 전제로 한다. 정상과는 다른 어떤 징후가 있을 때 의사는 이를 진찰하고 약으로 그치지 않을 경우 수술을 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수술이 필요한 병자로 간주하는 의학 분과가 바로 성형외과다.  작은 얼굴, 쌍꺼풀 있는 큰 눈, 오똑한 코가 미의 기준인 우리나라. 나는 성형 수술이 더 증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미모에 만족하고 각자의 개성을 더 살리는 것이 아름다워지기 위한 길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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