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나들이] 세 사람이 길을 가면(三人行) 반드시 스승이 있다더니/ 이도 정재익 > 자필묵연 自筆墨緣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7c5f0da401471120b06cf4764b5dabae_1671380367_5515.jpg

자필묵연 自筆墨緣 [고국 나들이] 세 사람이 길을 가면(三人行) 반드시 스승이 있다더니/ 이도 정재익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자유로운글
작성자 편집부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025-10-03 11:30

본문

9ca5e0090d92140e28489fd3de381ee0_1759465483_2255.PNG
 

511e968da01f7900fddf525af0dd95e5_1759465542_2048.jpg
 

이도 정재익(以道 鄭在益) 

-1985. 서울 중앙고 졸업

-1991. 경희대 졸업

-2004 ∼ 2009 인도네시아 PT. Bulesky indonusa 

-2013 ∼ 현재 PT. Kfood Indonesia Sejahtera 대표이사 

-2013 ∼ 2018 재인도네시아 한인 외식업협의회 회장 

-2023 ∼ 현재 재인도네시아 한인 외식업협의회 고문

-2014. 서예입문 

-2015. 서울서예대전 전서 입선 

-2015∼ 자필묵연 정기전 참가 

--2016. 서울서예대전 전서 입선 

-2016. 대한민국서예대전 예서 입선

-2017. 서울서예대전 예서 특선 

-2020. 대한민국서예대전 해서 특선 

-2025. 대한민국서예대전 행초서 특선

-2025. 서울서화대전 해서 특선 

-202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재외동포전 출품 


세 사람이 길을 가면(三人行) 반드시 스승이 있다더니 

이도 정재익


인도네시아 한인 서예동호회 자필묵연으로 인해 서예와 인연을 맺은 지 어언 10년이다. 하는 일이 시류에 따라 부침이 있거니와 변동도 생기는 등 우여곡절로 인해 붓을 놓을 뻔한 때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 나의 붓은 건재하므로 나는 이글을 쓰고 또 작품과 몸과 마음이 다 고국나들이를 간다. 암튼 코로나 펜데믹 때나 자카르타반이 중단되었을 때도 나는 멀리 찌까랑반까지 오갔으니 서예의 특성이 내 성정과 잘 조화되는 것이 분명하다. 

 

0259284834b351cb16f4f14ae2630988_1759465622_7506.jpg
▲ 송강 정철 선생 시/ 2025년 대한민국서예대전 특선작 


자카르타 반이 다시 되살아난 것은 자카르타에 본거지를 둔 내게는 참 고마운 일이다. 보덕, 유산, 무불, 우빈 선배 등 기존 회원들이 기틀인데, 다른 한편으론 홍익 김일태 반장님의 헌신이 매우 유효했다. 그렇지만 한 번 중단을 겪었기 때문인지 감사하고 기쁜 중에도 살짝 우려가 없지 않았다. 다행히 세 분의 신입 입문회원들이 조금 남달랐다. 모연 여사께서도 순발력을 발휘했지만, 특히 익조 최태립, 유경 김동석 사장님 두 분의 존재가 도드라졌다. 

 

57582926521b2e2e531ba47b7e1b1305_1759465646_1067.jpg
▲ 정 포은 시/ 2025년 서울서화대전 특선작 


두 분은 처음 선 긋기부터 눈길을 끌었는데 우선 그 연습량에서 주변의 관심을 잡아당겼다. 선긋기가 끝나면서 열기가 더욱 달아올랐다. 연습이 깡패란 말 틀리지 않았다. 열정이 그대로 일취월장으로 드러났다. 열정은 인재 스승님에게도 전염되었다. 달리는 두 말에 가하는 채찍질에 열정까지 올라탔다. 두 분 입문자에 대한 격렬한 편애(?)가 매주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d587d003b7fae2423286022901d10aec_1759465664_3729.jpg
▲ 靜觀道妙(정관도묘)/ 사물이나 현상을 조용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 오묘한 진리가 보인다.


역시 배움에는 위아래나 앞뒤가 없다. 두 분의 경쟁적 열기가 내게도 자극으로 다가왔다. 소위 말하는 ‘나 때’는 들어보지 못했고 지도받지 못했던(?) 영역이 두 분을 향해선 세례 되었는데, 때마다 선생님의 편애가 조금 섭섭한(?) 것이 사실이다. 섭한 것이야 그렇다 치고 이참에 기본을 다시 리마인드 하니 얻는 것도 많았다. 서예에 대한 새로운 마음가짐이 생기고 있던 흥미가 더 무게를 늘렸다. 더불어 내 실력이 향상 될 것은 자명한 일, 그래서 내가 올해 대한민국서예대전, 서울서화대전 특선을 휩쓸었나? 익조, 유경 두 분께 감사드린다. 

 

1ff34f5f7b8ad175e673320c45ad04d1_1759465688_9814.jpg
▲ 김득신 시/ 2020년 서울서예대전 특선작 


자필묵연 자카르타반은 신구 조화가 썩 좋다. 신입회원들도 더 늘어날 조짐이다. 머지 않아과연 자카르타반 다운 위용이 갖춰질 것이 확실하다. 형만 한 아우 없다지만, 형을 능가하는 아우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기를 바란다. 


이제 내 인생의 3막에 접어드는 시기, 생각이 많아지는 게 남의 일 같지 않다. 이번 고국나들이 출품작 중 한 점이 ‘정관도묘(靜觀道妙)’다. 이 뜻처럼 ‘고요히 진리의 오묘함을 관조’할 수 있는 끈기와 능력을 길러야겠다. 거기 행복이 자재할 것이니. 서예 창작이 내 인생 3막에 풍요와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활동임을 굳게 믿으며 자카르타반 홧팅! 


-2025년 9월 이도 정재익 


[아호 이야기/ 인재 손인식]

학문으로 벗을 모으고 벗을 통해 덕을 쌓고


“以文會友 以友輔仁(이문회우 이우보인), 군자는 학문으로 벗을 모으고, 벗을 통해서 인(仁)의 덕을 수양한다." 논어 안연편의 말이다. 그리고 2015년을 전후한 자필묵연 찌서당의 분위기가 이 말과 잘 어울렸다. 


2015년 봄 <적도의 묵향 서울나들이> 작품은 차츰 완성이 되어 가는데 정재익 회원의 아호가 미정이었다. 숙고하다가 취한 두 글자가 以와 道자 두 자였다. 의미는 읽히는 그대로 <도로써 하다>, <바르게 가다> 또는 <바르게 깨닫다> 등이다. 그러나 말과 글이 늘 그렇듯 어느 한 가지로 한계 짓는 것은 말과 글의 본질과 어긋난다. 글자와 단어가 다양한 뜻을 지니고 있고 해석하기에 따라서도 다른 뜻이 있음이다. 

 

99da2cecb41af4624d59740c5d4ec784_1759465725_7382.PNG
▲ 以道_鄭在益 


다음의 함의들을 살펴보자. 이 아호의 중심인 道는 주지하듯 길, 도리(道理), 이치(理致), 재주, 방법(方法), 근원(根源), 바탕, 주의(主義), 사상(思想), 다스리다, 가르치다, 깨닫다 등 의미로 참 다양하다. 도는 책받침(辶)과 首(수)가 합해 이루어진 형성자로서 首는 사람 머리와 같이 사물의 끝에 있는 것, 처음, 근거란 뜻을 나타낸다. 


한편 道는 한 줄로 통하는 큰 길이다. 사람을 목적지에 인도하는 것도 길이지만 또 도덕적인 근거로서의 길이기도 하다. 이를 以, 즉 ~써, ~로, ~를 가지고, ~를 근거로, ~에 따라, ~에 의해서, ~대로, ~때문에, ~까닭에, ~로 인하여 등으로 쓰이는 以와 조합함으로써 以道란 아호가 탄생했다. 

 

345a783f85e98d034234eda0852e0fc5_1759465759_5458.PNG
▲이도 정재익 


이도 정 도반께서 以道를 아호로 활용한지 10여 년이 지났다. 중간에 사정이 생겨 필묵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는데, 출중한 능력을 감출 수는 없었다. 자필묵연 정기전과 비엔날레 등 특별전에도 좋은 작품을 출품해 전시를 빛냈거니와 공모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작년과 올해 연이어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멋진 결과를 거뒀다. 


그는 자필묵연 자카르타반 재건을 위해 기꺼이 앞장섰고 자필묵연 중견으로서 역할을 출중히 해내고 있다. 사업적 성공과 더불어 서예가로서도 자취가 클 것임을 믿으며 이만 작호기에 가름한다. 


-산마을 찌자얀띠에 찰랑이는 마알간 아침햇살을 보며 인재 손인식 삼가 


8892fc5130422ce39ceda832d90b2617_1759465785_6167.jpg
 

5fef2bc4b8a6294e2dbf7873db4dc080_1759465794_9456.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