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인니 지부 제8회 적도문학상 수상자 발표
페이지 정보
본문
지난 8월 1일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가 매년 주최하는 「제8회 적도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하였다. 문학신인 발굴을 위한 문학상 시상은 2017년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심사를 맡은 서미숙 수필가(한국문협 인니지부 고문) 심사평을 통해 “2026년 적도문학상 심사에 오른 수필들은 인도네시아라는 이국의 낯선 시공간 속에서 글쓴이들이 마주한 내면의 균열과 성장을 밀도 높게 담아내고 있다. 결핍과 생경함의 틈새에서 저자들은 방관자나 이방인에 머무르지 않고, 오히려 삶의 가장 빛나는 본질을 성실하게 길어 올렸다. 고심 끝에 최우수작품으로 선정한 김명숙님의 〈고슴도치 갑옷을 벗다〉는 문장의 긴장감과 자기 성찰의 깊이가 단연 돋보이는 수작이다. 낯선 환경과 육아 스트레스로 인해 스스로를 가두었던 완벽주의를 '고슴도치의 갑옷'으로 형상화한 은유가 탁월하다.
우수작으로 선정한 작품은 박상호님의 〈집의 밀도〉와 고대권 님의 <사계>이다. <집의 밀도>는 공간과 고독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빛나는 작품이다. 가족의 부재로 비어버린 집을 적막의 밀도로 해석하고, 다시 소음이 복원되는 과정을 통해 "편안함이란 불편함을 감수할 사람이 곁에 있는 상태" 라는 묵직한 통찰을 남긴다. 고대권 님의 〈사계〉 역시 사계절이 없는 기후적 특성을 기억의 방식과 연결하여 조급했던 과거를 내려놓고 느림의 미덕을 배워가는 과정을 세련된 어조로 풀어냄에 박수를 보낸다.
또한 장려상으로 뽑은 신상지 님의 <청경채와 당근>은 소박한 소재를 통해 삶의 풍요와 나눔의 상징으로 승화시킨 점이 인상적이다. 이번에 응모한 수필작품은 삶을 대하는 성실한 기록이며 타인과 자신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은 마음의 거울이었다.
2026년 적도문학상에 응모한 작품이 이국땅에서 촉촉한 단비가 되기를 기대하며 응모하신 모든 분의 건필을 뜨겁게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국문협 인니지부 김준규 회장은 심사를 마무리하면서 “올해에도, 시, 수필, 소설 등 공모분야 전반에 걸쳐 작품이 접수되었으나, 시와 소설 응모작은 좀 더 습작기를 가지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모았으며, 수필 부문에만 당선작을 내기로 했습니다. 내년 적도문학상에는 달라진 모습으로 재도전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수필 부문으로 수상하신 수상자님, 축하드리며 이를 계기로 문학신인으로 첫걸음을 당당하게 내 딛기를 바랍니다.” 라고 전하였다.
시상식은 9월 12일, 문예총 종합예술제 행사(롯데몰 4F)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아래와 같다.
-최우수작 (1편) 김명숙 <고슴도치 갑옷을 벗다〉
-우수작 (2편) 박상호〈집의 밀도〉 고대권<사계>
-장려작품 (1편)- 신상지 <청경채와 당근>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 이전글이영미 작가의 《휠체어 타고 다이빙》 큰 반향 26.08.03
- 다음글2025 제7회 적도문학상 수상자 발표 25.08.3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