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필산책 75 > 데모, 그 우렁찬 함성 뒤에는 엄재석 / 한국문협 인니지부 부회장 반둥 인근에 있는 가룻에 출장을 갔다가 자카르타로 귀경하는 날이었다. 시내에서 중요한 저녁 약속이 있어서 업무를 일찍 마치고 자카르타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우리의 경부고속도로 격인 자카르타&
수필산책
2019-10-10
<수필산책 74> 길 우병기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길에 대하여 처음으로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내가 여섯 일곱 살 때 아버지 자전거 뒤에 매달려 시골길을 한참 달린 후에 만난 아스팔트길 때문이었다. 자갈과 흙, 그리고 빗물이 만들어낸 크고 작은 웅덩이를 요
2019-10-03
< 수필산책 73 > 비등점에 대하여 김준규 / 시인
2019-09-26
< 수필산책 71 > 빛과 그림자 하연수 / 수필가 (한국문협 인니지부 감사) 오후 두 시에 만나기로 한 인도네시아 다문화 가정 출신 김현아를 만나러 부산역으로 갔다. 역 광장에 곧 눈이라도 내릴 듯 흐렸고 몸을 움츠린 사람들은 바쁜 개미가 되어 공사 중인 광장 좁은 길을 따라 오고 간다.
2019-09-19
< 수필산책 71 > 자바에서 또 다시 꿈을 꾸며 이 태 복 /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부회장 슬퍼도 울지만 기쁠 때 우는 것도 인간 본연의 마음이다. 슬플 때 우는 눈은 빨갛기에 피눈물이라 하지만 기쁠 때 우는 눈물은 영롱한 이슬처럼 빛이 난다. 이번 두
2019-09-11
< 수필산책 70> 자카르타 정전에 대한 단상 엄재석 / 한국문협 인니지부 부회장 어느 날, 주일 예배의 마지막 축도를 드리는 순간, 갑자기 정전이 되면서 교회성전 내부에 전기가 모두 나갔다. 예배가 끝나는 시간에 전기가 나감에 감사드린다는 재치 있는 목사님의
2019-09-04
< 수필산택 69> 아버지의 그림자는 줄어들고 있었다 오기택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스산한 밤공기가 내 피부에 닿는다. 한국의 여름밤은 인도네시아 보다 더 시원하고 포근하다. 아마도 단순한 물리적 이유를 넘어 ‘조국’이라는 감정적 여운이 있기에 이렇게
2019-08-29
< 수필산책 68 > 박 씨를 문 강남제비 엄재석 / 한국문협 인니지부 부회장 강남제비 원래 뜻은 순수했다. 추운 가을을 나기 위해 따뜻한 중국의 양자강 강남으로 날라 가는 제비를 뜻한다. 어쩌다가 신흥 부자가 많은 강남의 유한부인을 유혹하는 제비족을 지칭하는
2019-08-21
< 수필산책 67> 아름다운 그 시절의 기억들 강인수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이렇게 엄마에 대한 기억을 글로 쓸 수 있어서 기쁘다. 사실 나는 내성적이고 마음이 투박해서 말로 표현하는 것이많이 서툴다.몇 줄 글로 남겨 보는 것은 그나마 마음을 말로 전하는
2019-08-14
< 수필산책 66> 내 마음 속의 담석 하연수 / 수필가 (한국문협 인니지부 감사) 이른 아침 안개 자욱한 낙동강 다리를 건너 김해 공항에 도착했다. 나와 같이 인도네시아로 출국하게 되는 김주석이와 그를 배웅 나온 가족이 김해 공항 오른편 구석에 보였다. 부산
2019-08-08
< 수필산책 65 > 야자수 같은 사람 이태복 /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부회장 어디에서든 쓰임새가 있는 사람이 있는데 인도네시아에는 이를 야자수에 비하고 있다. Jadilah manusia seperti pohon kela
2019-08-01
< 수필산책 64 > 자카르타 MRT 탑승기 엄재석/ 한국문협 인니지부 부회장 두 달 전에 개통한 인도네시아 최초의 지하철인 자카르타 MRT를 오늘에야 시승한다. MRT는 Metro Railway Transportation의 약자로서 우리말로 도시철도를 뜻한다
2019-07-24
<수필산책 63 > 빵나무 열매가 낭까(Nangka) 아니었어? 우병기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일 년에 한번 있는 르바란 연휴기간은 가급적이면 나는 부모형제가 있는 한국을 방문하여 보내려 한다. 올해는 르바란 연휴가 좀 일찍 찾아와서 6월 초를 한국에서 보내게 되
2019-07-17
< 수필산책 62 > 아름다운 그 소리 김재구 / 한국문협 인니지부 사무국장 인생살이가 다 그런 것 같다. 늘 힘든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늘 기쁜 일만 있지도 않다는 생각이다.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수레 바퀴처럼 기쁜 일과 나쁜 일이 번갈아
2019-07-11
< 수필산책 61- 특별기고 > 골목을 걷다 권대근 / 수필가, 평론가(문학박사) 88년 동양문학 등단, 대신대학원대학교 문학언어치료학 교수 문화마을이라 했던가. 잊어버린 칠팔십년 대의 기억을 찾아 사람들이 모여든다. 물고기 떼처럼 화살표도 떼로 몰려다닌다.
2019-07-04
< 수필산책 60 > 나를 깨우치는 맑은 향기 서미숙 / 수필가,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장) 한국에 오면 문학단체 또는 가톨릭 단체를 통해 이런저런 봉사활동에 참여하는데 주로 어린아이들을
2019-06-27
< 수필산책 59 > ‘Terima Kasih’(감사합니다)에 대한 단상 오기택/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감사합니다’ 이렇게 다섯 글자밖에 안 되는 짧은 한 문장이지만. 말하는 사람도 기분 좋고,
2019-06-19
<수필산책 58> 자바의 꿈 이태복 /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부회장) 자바에 3년째 살고 있다. 일이 있어 자카르타에 온지 겨우 3일이 지났는데 자바가 그리워 눈물이 난다. 누구보다 수나르가 보고 싶다. 눈물이 날정도로 보고 싶다. 나는 한국 사람이고
2019-06-10
< 수필산책 57> 뿌아사 금식과 르바란 명절 엄재석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라마단 뿌아사 금식이 계속되면서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지친 표정들이다. 인도네시아에 살다 보니 이해하지 못할 일들을 많이 겪는다. 그 중에서 나에게는 뿌아사 금식이 가장 이해할 수
2019-05-28
<수필산책 56 > 한국인의 김치이야기 서미숙 / 수필가, 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장) 열대나라인 인도네시아에서 오래 살아온 탓인지 입맛이 없을 때면 한국에서 먹던 김장독에서 갓 꺼낸 차가운 겨울의 김장김치가 생각난다. 요즘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오가며
2019-05-22
< 수필산책 55 > 자바어린이들의 난장(亂場)판 이태복/시인, 한국문협 인니지부 부회장 자바의 살라띠가 사산자바문화연구원에는 종종 동네 개구장이들이 놀러와서 원장 몰래 메기와 비단 잉어를 키우는 조그마한 연못에 물고기 서리를 한다. 발동이 걸리면 아예 홀라당
2019-05-16
< 수필산책 54 > 골프와 인생, 그 스토리의 중요성 우병기 / 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원 시기적으로 건기인가 싶은 요즘 자카르타는 오후만 되
2019-05-09
<수필산책 53 > 그 낮선 느낌들의 정체 &
2019-05-03
< 수필산책 52 > 연당 막걸리와 코코넛 워터 엄재석/ 한국문협 인니지부 부회장 어릴 때 동네 사람들은 우리 집을 연당 양조장 집이라 불렀다. 도가집으로 막걸리를 제조하는 공장이자 판매까지 하였다. 당시만 해도 면 단위 마다 하나씩 있다 보니 그 동네에서는
2019-04-26
제3회 적도문학상 -학생및청소년부 최우수상(주아세안 대사상) / 시 부문 아름다운 서울 도시의 이야기 누르 사피트리(Nur Syafitri) 해가 서쪽으로 진다 불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게 정말 예쁘다 특히 서울이 아주 빛나고 빛난다 밤하늘에 걸려 있는 달
2019-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