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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단체∙동호회 | 괄목한 성장을 이룰 미래 한인사회의 ‘발전사’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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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izki 작성일14-05-28 23:20 조회6,7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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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떠나기 전에 소장하고 있는 자료들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 시작한 것이…  
지난 1995년 8월 한국의 모 시민단체에 의해 ‘양칠성 한글묘비 교체식’ 행사가 서부자와주 가룻군에서 거행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태평양전쟁 조선인 잔류자들의 이야기가 어렴풋이 머릿속에 주입된 적이 있었다. 그리고 10년 후인 2005년 천안시에 소재하는 ‘독립기념관’소속 연구팀이 해외독립운동사적지를 찾아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면서, 우리들 거주지의 지척에 몇몇 한인 선배들이 잠들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하게 되었다. 필자는 이때부터 ‘한인사회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깃발을 들고 뒤늦은 행군을 시작한다.
한밤중의 별을 세어가며 십여 차례 반둥 남부 산악지역을 드나들던 억척은 어떤 의무감이 작용한 탓이었으며, ‘마지막 잎새’를 담장에 그리는 심경으로 시간을 다투었다. 2008년 공치사로 받은 대통령 표창은 이후 온몸을 압박하는 완전군장이 되었고, 피곤하지만 구보행군을 계속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 동안 지면으로 또는 문화강좌로 한인사회와 소통하는 사이, 테마는 조금씩 외연을 넓혀갔다. 그러나 이번에 자카르타경제일보사에서 발간한 단행본의 주제는 전쟁에 의해 떠밀려 간 잔류자들의 운명과 1960년대 전인미답지였던 깔리만딴 및 1990년대 중반 파푸아 오지에서 한인기업들이 일으킨 ‘개척적 역사(役事)’에 국한된다.
독자들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했지만, 후세대들이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도록 교과서적인 의미를 담도록 노력하였다. 본 서는 ‘한인진출사’ 총론의 제 1장에 불과하며, 이로써 겨우 초석 하나가 깔려진 셈이다. 개척사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그 다음을 기다리는 공허함이 다가올 것이다. 오늘날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우리 한인사회의 ‘발전사’가 기다려지기 때문이다. 누군가 이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단행본 탄생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2013년 7월, 자카르타에서
저자 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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