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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뉴스 | [매경 인터뷰] 韓·아세안, 한류처럼 `아세안 웨이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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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19-03-22 20:22 조회1,0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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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한·아세안센터 이혁 사무총장
 
-아세안에 K-컬처 있듯이 韓에 아세안-컬처 싹터 진정한 쌍방향 교류돼야
- 가을 아세안서 200명 초청 서울·부산·광주·DMZ 잇는 아세안트레인도 운행 계획
 
"아세안에 한류 열풍이 불듯이 한국에서 `아세안 웨이브(ASEAN Wave)`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이혁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센터 창립 10주년을 맞아 진행한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세안 국민이 한국을 좋아하는 것처럼 우리도 아세안을 이해하고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어야 서로가 진정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아세안센터는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해 2009년 3월 13일 출범한 국제기구다. 외교부에서 `아시아통`으로 불리며 외교 최전선에서 활약하다 지난해부터 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 사무총장은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가 격의 없는 하나의 공동체(One Community) 수준으로 발전하려면 양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류를 계기로 아세안 국민이 한국을 더 좋아하게 된 것처럼 한국이 아세안과 더욱 돈독해지려면 아세안 웨이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국민은 주로 관광을 통해 아세안을 경험하지만 아세안 웨이브는 아직 생소한 게 현실이다. 아세안은 10개국인데다 나라마다 언어·종교·관습·정치체제 등이 다르다. 매년 평균 5% 이상 성장하면서 한국 못지않게 역동적이고 세련미가 더해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 국민이 아세안에 갖는 이미지는 단편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한·아세안센터는 그동안 무역투자, 문화관광, 인적 교류 등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아세안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한 만큼 이제는 `아세안 웨이브`를 통해 한국 국민의 아세안에 대한 인식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게 이 사무총장의 생각이다. 그는 "아세안의 다양한 면면이 한국에 더 많이 소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세안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에 아세안은 미국·유럽연합(EU)에 이어 제3위 투자 지역이며 우리 국민이 한 해 800만명이나 찾는 제1의 관광지이다. 이 사무총장은 "아세안은 지정학적 관점에서도 글로벌 요충지로 떠올랐다"며 "미국과 일본은 인도·태평양 전략, 중국은 일대일로와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등을 통해 아세안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미·중·일처럼) 메이저 파워는 아니어서 부담감이 없는데다 전쟁 후 폐허 속에서 압축 경제성장을 일궈 1인당 국민총소득이 3만달러를 돌파해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아세안이 롤모델로 삼고 싶어하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한국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발표하며 아세안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고, 올해 말 한국에서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특별정상회의가 열리게 됐다. 이 사무총장은 "아세안이 특별정상회의에 응했다는 것 자체가 한국을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아세안 웨이브가 확산될 수 있도록 센터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아세안센터는 오는 6월 서울광장에서 `아세안 위크`를 열고 아세안의 문화예술 공연과 패션쇼, 디자인 전시회 등을 선보인다. 아세안에 `K컬처`가 있듯이 한국에서 가장 핫한 `아세안 컬처`를 소개하는 자리다. 올 9월 말부터 10월 초에는 한국과 아세안 국민 200여 명이 함께 기차를 타고 서울, 부산, 광주, 비무장지대(DMZ) 생태평화공원 등 주요 도시와 지역을 방문하는 `아세안 트레인(한·아세안 특급 친선열차)`을 운행한다.
 
이 사무총장은 "신남방정책의 핵심인 사람(People), 번영(Prosperity), 평화(Peace) 등 `3P`가 어우러진 종합 축제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아세안센터는 `정보 제공자`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아세안 저널`을 창간해 아세안 관련 최신 통계와 주요 소식뿐만 아니라 한국 곳곳에서 싹트고 있는 아세안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사무총장은 한국이 아세안과 공동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아세안 웨이브를 일으키는 데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성공 사례가 여러 개 있다. 한국 CJ와 베트남 국영 방송사 VTV가 공동 제작한 첫 합작 드라마인 `오늘도 청춘`은 베트남에서 전파를 타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한국에서도 방영됐다. 이 사무총장은 "아세안에서 한국 문화의 위상이 높다"며 "한국이 아세안과 대중문화 생산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콘텐츠를 만든다면 아세안 웨이브가 자연스럽게 한국에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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