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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KT&G, 올 해외매출 1조원시대 연다 한인기업 편집부 2017-12-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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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담배 해외 매출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에 육박해 국내 판매 부진을 해외 시장에서 만회하고 있는 모양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KT&G의 해외 누적 매출액은 80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977억원보다 1000억원가량 많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9414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은 1000억원이 늘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KT&G의 올해 해외 매출액이 1조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3분기까지 36%를 넘었다. 
 
수출 증가의 일등 공신은 인도네시아다. 올 3분기까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은 33억개비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많이 팔린 제품은 지난해 8월 출시한 `에쎄 베리팝`으로 출시 6개월 만에 4200만개비가 넘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일반 담뱃잎을 사용하는 대신 `정향(Clove)`이라는 향신료를 가미해 독특한 맛을 낼 수 있는 `크레텍(Kretek)` 제형이 많이 팔린다. 크레텍 담배는 국내에 보편화된 화이트 제형과 달리 향이 진하고 담배가 타 들어갈 때 `탁탁` 하는 소리가 난다. KT&G 관계자는 "에쎄 크레텍 제품군의 현지인들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대만에서 쿠바산 시가 엽초를 블렌딩해 시가 풍미를 살린 `보헴` 제품군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대만에서 판매된 보헴 판매량은 4억개비에 달했다. 
 
KT&G는 전 세계 50여 개국을 상대로 수출하고 있다. KT&G가 전통적으로 공략해온 주력 시장은 중동, 러시아, 중앙아시아로 이들 시장이 해외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대표 수출 브랜드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초슬림 담배 `에쎄(ESSE)`다. 에쎄는 2001년 처음 600만개비를 수출한 이후 5년 만인 2006년 100억개비를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70억개비에 달했다. 
 
KT&G 관계자는 "에쎄는 수출하는 담배 제품 비중의 50%가 넘는다"면서 "전 세계 초슬림 담배 소비자 3명 중 1명이 에쎄를 고를 정도로 세계 초슬림 담배 1위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KT&G가 성장한 요인은 철저한 현지 시장 분석을 통해 맛과 길이, 두께 등 해외 소비자들 취향에 맞는 차별된 제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고 유통채널 다변화 등 다양한 수출 확대 전략을 펴온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KT&G는 해외 공략을 위해 2008년 터키를 시작으로 러시아와 이란에 현지 생산공장을 건설했다.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담배업체 `트리삭티`를 인수하기도 했다. KT&G는 해외 판매가 늘면서 추가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KT&G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신시장을 공략해 2025년까지 해외 판매 규모를 지금보다 4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올해 멕시코, 과테말라, 튀니지 등에 처음 수출하기 시작했다. 또 단계적으로 아시아·태평양, 미주, 아프리카, 유라시아 4대 권역에 지역본부를 두고 해외 소비자 니즈에 맞는 브랜드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KT&G는 지난 5일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8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KT&G의 수출탑 수상은 2002년 1억달러를 시작으로 2004년 2억달러, 2006년 3억달러, 2008년 4억달러, 2011년 5억달러, 2016년 7억달러 수출탑에 이어 일곱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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