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인도네시아서 한국인 첫 코로나 사망자 발생..50대 남성 한인뉴스 편집부 2020-10-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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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하는 인도네시아 의료진[신화통신=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첫 한국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27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한인회에 따르면 중부 자바 스마랑의 한인 봉제회사에 다니던 김모(58)씨가 전날 오후 8시40분께 자카르타의 병원에서 사망했다.
김씨는 지난달 침대에서 떨어져 갈비뼈를 다친 뒤 자카르타에 와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김씨는 호흡곤란 등 이상증세를 보여 이달 22일 자카르타 끌라빠가딩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후 26일 저녁 김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무의식 상태로 위급하다는 신고가 대사관에 접수됐으며 같은 날 저녁 사망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병원 측에서 김씨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씨가 어떤 경로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지난달 갈비뼈를 다친 뒤 병원에서 검사받다가 예상치 않게 혈액암(백혈병) 소견을 받고 자카르타로 왔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대사관 관계자는 "암 판정이 사실인지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대사관 측은 김씨가 결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형제 등 한국의 유족에게 연락하고 있다.
박재한 한인회장은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에 애도를 표한다"며 "유족이 만약 장례를 치를 상황이 안 되면 고인이 다니든 회사든, 한인회든, 봉제협의회든 쓸쓸하지 않게 장례를 치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그동안 한국인 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23명이 회복하고 현재 3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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