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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외교부 "귀국 교민, 368명으로 정정…현지 1명 고열로 못타" 한인뉴스 편집부 2020-02-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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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받는 우한 교민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에서 전세기를 타고 온 우한 교민들이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검역을 받고 있다.
 
"항공사 집계 오류 때문" 해명에도 일각선 비판…미탑승자, 현지 치료받고 귀가
정부, 공관 직원 가족·행정원 희망시 귀국 방침
 
외교부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을 피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 지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의 수를 367명에서 368명으로 정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임시 항공편으로 도착한 우한 체류 재외국민은 368명으로 최종 집계됐다"면서 "초기 집계 과정에서 승무원 인원을 3명에서 4명으로 1명 추가 계산했다가 최종 집계에서 정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7시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우한 체류 재외국민 367명이 전세기에 탑승했다고 밝혔으나, 약 4시간 만에 이를 바로잡았다.
 
대한항공 측이 정부 신속대응팀, 자사 승무원 등을 포함한 전체 탑승객에서 승무원 수를 빼는 식으로 탑승객 규모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고, 이를 그대로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측이 제공한 정보가 오류가 있었다 하더라도, 정부가 이번 수송 작전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탑승객 수를 엄밀히 중복으로 확인하지 않은 점을 두고서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날 들어온 탑승객 368명은 우한과 인근 지역에서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720여명 중 약 절반이다.
 
전날 오후 9시까지 공항에 집결한 이들은 공항 건물 외부에서 중국 당국의 1차 체온 측정을 거친 뒤 공항 내부로 들어와 발권, 중국 측 2차 체온 측정, 보안검색, 한국 측 검역 3차례 검사를 거쳐 368명만 비행기에 올랐다.
 
중국 측 2차 체온 측정에서 고열이 감지된 1명은 아예 탑승하지 못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제공한 구급차를 타고 현지 병원으로 이동한 뒤 진료를 받고 귀가 조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해당 한국인에게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무증상자'만을 전세기로 데려올 방침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으나, 이날 귀국자 368명 가운데 12명은 기내에서 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였고 6명은 김포공항에 내린 후 진행된 검역에서 증상을 보였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중국과 우리 검역 기준이 달라 비행기 내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된 교민들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긴장한 상태인 것도 체온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날 탑승 예정자 중 10여명이 공항에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이라도 중국 국적자는 탑승할 수 없다는 중국 당국 방침에 따라 본인 귀국을 포기하거나, 교통망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우한 공항까지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당초 공항에 오기로 한 인원과 숫자가 다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우한 총영사관에서 이들의 연락처를 갖고서 상황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중국 주요 공관에서 필수인력을 제외한 직원과 가족이 주재 지역을 이탈해도 된다고 허용하는 등 각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코로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직후 자국민을 지키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한국 정부도 중국 공관 직원의 가족이나 행정원이 귀국할 의사가 있는 경우 돌아오게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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