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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 시리아, 폭탄에 화학무기 탑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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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15-08-19 16:45 조회5,9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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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 유혈 사태 최대 고비
한 번에 5000명 몰살 위력
정부군, 투하명령 대기 중
반군, 수도 인근 군공항 장악
 
 
시리아 정부가 공중투하 폭탄에 사린 가스를 만들 수 있는 화학물질탑재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화학무기사용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21개월째에 접어든 시리아 사태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미 NBC 방송은 5일(현지시간)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시리아군이 사린을 만들기 위한 초기유도물질인 전구체(前驅體) 화학배합물을 공중에서 떨어뜨릴 수 있는 폭탄에 탑재했다”며 “아직 폭탄이 비행기에 실리지는 않았지만 준비태세를 갖춘 군은 알아사드의 최종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학무기 부대에도 이미 준비명령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폭스뉴스 역시 시리아군이 땅에 떨어졌을 때 깨지는 금속 용기 안에 사린 가스 구성 물질들을 넣는 방법으로 폭탄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 정보원은 폭스뉴스에 “화학무기가 에어로졸(연기나 안개처럼 기체 중에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가 분산돼 있는 상태)형태로 탑재됐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린은 호흡기와 눈, 피부 등을 통해 흡수돼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일으키는 화학 물질이다. 1988년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북부 할라브자에서 단 한 차례의 사린 공격으로 쿠르드인 5000명을 몰살했을 정도로 독성이 강력하다.
시리아의 화학무기 개발은 1970년대 초반 시작됐으며, 전통적인 화학무기인 겨자가스와 시안화물(청산가리)부터 사린·타분·VX가스 등의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연간 수백t의 화학무기 생산이 가능하며, 벌써 수차례 화학무기 투하 실험 등을 거쳤다고 CIA는 밝혔다. 알아사드의 아버지 하페즈는 1982년 하마 대학살에서 시안화수소를 사용해 수니파 주민들을 대거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야권은 최근 화학무기에 노출됐을 경우 행동요령 등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고 알아라비야 방송은 전했다.
시리아군은 탄도미사일·공중투하폭탄·다연장로켓포로 발사 가능한 로켓·탄두 등 독성 화학 물질을 탑재할 수 있는 수단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일부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터키와 이스라엘까지 닿을 수 있는 정도라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시리아는 화학 탄두장착이 가능한 수백 개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아사드가 실제로 화학무기 공격 명령을 내리는 것도 최악의 시나리오지만 훈련받지 않은 시민군이나 알카에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테러 세력 손에 화학무기가 들어가는 것 역시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경우의 수다. 알아사드가 수세에 몰리면서 군 장악력을 잃고 군 내 극단주의 세력이 화학무기를 손에 넣을 가능성도 있다. 크리스천사이언스 모니터는 전문가를 인용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한 국가의 정부가 이처럼 붕괴 직전까지 몰린 것은 시리아가 처음”이라며 “지금 국제사회는 처음 접해보는 상황에 직면했으며,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한편 시민군 조직인 자유시리아군은 이날 다마스쿠스 인근의 아크라바 군 공항을 장악했다고 밝혔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5일 하루 동안 시리아 전역에서 최소 100명이 숨졌다고 인권단체들은 전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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