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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 인도네시아 항공안전 '비상’ 개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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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15-08-18 16:58 조회13,8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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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항공기 사고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뜨리가나 항공 소속 프로펠러기인 ATR 42기는 16일, 승객과 승무원 54명을 태우고 파푸아주 주도인 자야뿌라 센따니 공항을 출발해 인도네시아 옥시빌로 향하던 중 산으로 추락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12월 말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를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가 블리뚱해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지 8개월 만에 발생한 참사이다.
 
지난 6월 말에는 122명이 탑승한 군 수송기가 북부 수마뜨라주 메단시 수원도 공군기지를 이륙한지 수분 만에 민간지역에 추락해 탑승객 전원을 포함 140여 명이 숨졌다.
 
지난해 말부터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기간에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참사가 3차례나 발생한 것이다.
 
‘희생자 54명’이라는 참상을 만든 뜨리가나 항공은 인도네시아에서 국내선만 운항하는 항공사로 1991년 설립됐으며, 약 4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이 항공사는 설립 후 지금까지 14건의 크고 작은 항공사고가 발생했고, 유럽연합(EU)으로부터 취항 금지 항공사 리스트에 올라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아일랜드 저가항공 라이언에어가 활주로를 지나쳐 바다로 빠졌다. 이 항공기는 승객과 승무원 108명을 태우고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12년 5월에는 러시아 중형 여객기 '수호이 슈퍼젯 100'이 자카르타 남부 보고르 산악 지역에서 승객 등 50명을 태우고 시범 비행하던 중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숨졌다.
 
2005년 9월에는 지금은 해체된 인도네시아 만달라 항공이 북부 수마뜨라 메단 공항을 이륙하고 나서 주거 밀집지역으로 추락해 탑승객 100명과 추락 지점 주민 49명 등 149명이 사망했다.
 
최근 10년 사이에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군용기 추락사고는 6건에 달한다.
 
대형 사고가 빈발하자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2007년 인도네시아의 항공안전 등급을 강등했다. 
EU는 같은 해 국영항공인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51개 항공사 모두에 대해 역내 취항을 금지했다. 가루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중순께 EU로부터 다시 취항허가를 받았다.
 
인도네시아에서 대형 항공기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항공사, 관제 당국, 영공 통제 등 항공 안전과 관련된 부문 전반에서 안전 의식과 관리, 감독, 규제가 미흡하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구가 2억5천만여 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는 영토가 1만7천여 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항공 교통 수요가 많은 반면 항공 산업과 안전은 아직 낙후한 실정이다.
 
항공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수년 동안 저가항공 산업이 급팽창했으나, 당국의 관리 감독과 안전 조치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조꼬위 대통령은 에어아시아기 사고가 발생한 뒤, 이그나시우스 조난 교통부 장관 등 관계자들을 소환해 항공 안전을 재점검하고 노후 항공기 퇴출, 소규모 항공사 면허 취소 등을 통해 항공 안전을 대폭 강화하는 지시를 하달했다.
 
그러나 공항 시설 등 항공 인프라가 열악하거나 낙후한데다 항공 안전 점검도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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