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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포항제철소 잦은 폭발사고 주민불안 확산 사건∙사고 rizki 2013-07-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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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밤 4고로 최대규모 폭발…올들어 3차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잇따른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포스코의 명성에 금이 가고 있다.
특히 올 들어서만 3차례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지만 포스코와 관계 당국은 납득할만한 원인조차 밝히지 않아 지역민들의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8시50분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항제철소 제4고로에서 ‘펑’하는 폭발음이 들리며 불길이 수십미터까지 치솟았다.
불이 나자 소방차 19대와 인원 80명이 출동해 1시간여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관련기사 3면>
포스코와 소방당국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없다’고 밝히며 폭발의 원인에 대해 ‘4고로의 슬래그(slag)가 빗물이 고인 곳에서 반응하면서 팽창하면서 폭발과 함께 수증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포항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옥외 슬래그 저장소에 빗물이 유입되면서 폭발음과 일부 화재가 있었다”면서 “인명피해는 없고, 옥외에서 폭발해 재산피해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방당국의 이 같은 발표와 달리 포항제철소 인근 주택 등에는 폭발 여파로 유리창이 깨지는 등 주민 피해가 잇따랐다.
송도동의 한 주민은 “4~5번 폭발음이 크게 나 포항제철소 쪽을 보니 불길이 치솟았다”면서 “큰 사고로 번지지 않을까 불안해 어찔할 바를 몰랐다”고 말했다.
포스코 4고로에서는 지난 2일에도 큰 폭발음과 함께 수십 미터의 불길과 매연이 치솟는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을 불안에 떨었다.
당시 포스코는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고로에 이상 현상이 감지돼 압력 조절 장치를 열어 연기를 배출했고, 폭발이나 화재는 아니라고 밝혔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 3월에도 파이넥스 1공장에서 용광로에 바람을 넣는 대풍구가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폭발, 화재가 발생해 2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진압할 수 있었다.
당시 포스코는 용융로(금속을 액체로 녹이는 용해로)에 바람을 넣는 구멍 주변에 균열이 생기면서 고열의 원료가 흘러들어가 생긴 단순 화재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7일 이번 폭발사고와 관련해 포항시민에게 사과했다.
포스코는 이날 이정식 제철소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송도ㆍ해도동 등 등 제철소 인근지역 주민들을 비롯한 모든 포항시민들께 걱정을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유리창 파손 피해를 입은 가구를 방문해 유리창을 교환해 주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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