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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정부에 ‘바보짓 그만하라’고 조롱한 해커 사회∙종교 편집부 2022-09-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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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비요르카가 인도네시아 당국에 보낸 메시지 (Breached Forums/ Bjorka)
 
지난 주 ‘비요르카’(Bjorka)라는 해커가 인도네시아인 휴대전화번호와 주민등록증(KTP) 번호 13억 개를 판매한다고 브리치드 포럼스(Breached Forums)라는 온라인 해커 포럼에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사안의 당사자인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사업자들은 해당 데이터 유출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비요르카의 주장을 일축했다.
 
7일 꼼빠스닷컴에 따르면,  정보통신부가 해커에게 인도네시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멈춰 달라고 부탁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지난  5일(월) 정보통신부 세무엘 아브리야니 정보처리 어플리케이션 국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내용을 언급한 것이다.
 
해커에게 요구하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세무엘 국장은 웬만하면 우리를 공격하지 말아 달라며 ‘매번 데이터가 유출될 때마다 손해를 보는 것은 국민들뿐이고  매우 불법적인 일’이라는 이상한 인식을 드러났다. 그 발언은 여러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보도됐다.
 
대개의 경우라면 해커에게 엄중 경고해야 할 정보통신부인데 세무엘 국장이 해커공격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긴커녕 마치 데이터 유출의 피해자는 국민 개인이지 정부가 아니므로 해킹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돈을 뜯을 수 없을 것이란 뉘앙스를 풍기려 한 인상이 짙다.
 
비록 그럴 필요가 있었다 해도 이는 고위 공직자의 공식 발언으로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었다. 만약 해킹하려 한다면 국민들의 개인정보를 유포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을 사용하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해커들과의 전쟁 최전선에 선 세무엘 국장이 해커들의 생리를 전혀 모르는 순진무구한 도덕주의자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정통부와 비요르카의 메시지 전쟁
세무엘 국장의 발언은 어떤 식으로든 비요르카에게 도달한 것처럼 보인다. 비요르카가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에 회신을 보내온 것이다. 그는 브리치드 포럼에 ‘인도네시아 정부에 보내는 나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글을 포스팅했다.
 
그의 메시지는 정보통신부가 비요르카에게 보낸 메시지인 ‘정보통신부가 해커에게:가능하면 공격하지 말아줘’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정보통신부의 앞선 메시지를 먼저 소개한다. 그런 다음 그의 간략한 답변이 이렇게 따라붙었다. '인도네시아 정부에 보내는 내 메시지:바보짓 좀 그만 해.'
 
비요르카 메시지의 의미가 사뭇 모호하지만 지금 인도네시아 정통부가 생각하는 것, 하려는 행동, 상황판단이 바보 같다는 의미만은 분명히 읽힌다. 금전을 노리고 전세계 사이버 세계의 방화벽을 뚫는 해커들에게 인도네시아 정부가  ‘나 좀 공격하지 않으면 안되겠니?’라고 말하는 것은 순진무구함을 한참 지나친 ‘바보 같은 반응’에 다름 아니다.
 
비요르카의 이 답변에 대해 정통부는 아직 회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데이터가 어디서 유출되었는지 오리무중
지난 5일(월) 기자회견에서 정보통신부는 유출되었다는 13억 개의 휴대전화번호와 주민등록증(KTP) 번호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아직 출처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미 다수의 이동통신업체들을 물론, 주민등록국(Dukcapil), 내무부, 국가사이버해독기구(BSSN),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국 등을 만났으나 해당 개인정보들의 출처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해커가 13억 개 데이터 중 2백만 개를 무료로 공개한 상태이지만 이중 확인 가능한 내용은 15~20%에 불과하다. 공개된 휴대전화번호 중 일부는 아직 사용되고 있는 진짜 번호이지만 상당수는 이미 유효하지 않거나 실제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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