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프로젝트 투자계획 철회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소프트뱅크,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프로젝트 투자계획 철회 정치 편집부 2022-03-14 목록

본문

신수도 대통령궁 이미지(인스타그램 @nyoman_nuarta 캡처)
 
 
일본 소프트뱅크창립자이자 CEO인 손정의 회장이 동부 깔리만탄 오지 벌판에 인도네시아 신수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약속했던 대규모 투자계획을 철회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2일 보도했다.
 
지난 11일(금) 블룸버그 통신은 루훗 빤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마사요시 손(손정의 회장의 일본 이름)이 이 프로젝트 투자에 더 이상 간여하지 않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루훗 장관은 이 한국계 일본인 사업가와의 협상이 왜 중단되었는지 자세한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소프트뱅크 대변인은 소프트뱅크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져스(SoftBank Investment Advisers)가 관리하는 이 회사의 벤쳐 캐피털 펀드를 언급하면서 소프트뱅크가 인도네시아 신수도 프로젝트에서는 빠지지만 비젼 펀드 포트폴리오 회사들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년 전인 2020년 1월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손정의 회장의 회합 며칠 후, 루훗 장관은 소프트뱅크가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프로젝트에 300~400억 달러(약 37조~50조 원)규모의 투자를 제안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해당 계획이 이번에 백지화된 것이다.
 
당시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수도 건설을 감독하는 운영위원회 위원에 아부다비의 모하마드 빈 자예드 알 나히앤(Prince Mohammed Bin Zayed Al Nahyan) 황태자, 토니 블레어 영국 전총리와 함께 손정의 회장의 이름을 올렸다.
 
행정수도 이전은 총 466조 루피아(약 326억 달러 – 약 40조3,000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중 5분의1을 국가재정에서 지출하고 나머지는 민간부문과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가장 유력한 외국 투자자가 제외되면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정부의 민간부문 자금조달 노력은 필연적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되었다.
 
이 소식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밤방 수산토노(Bambang Susantono)와 도니 라하주(Dhony Rahajoe)를 각각 신수도 건설 총잭임자와 부책임자로 임명한 바로 다음 날 나와 더욱 충격적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역시 루훗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아부다비로부터 최초 인프라 개발을 위한 200억 달러(약 24조7,400억 원)규모의 자금지원을 약속받았으며 가까운 미래에 다른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프로젝트 투자기회를 개방할 계획임을 보도했다.
 
루훗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등이 투자에 해당 관심을 보여 인도네시아 투자청(INA), 인도네시아 국부펀드를 통해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투자계획은 교육부문, 병원 부문, 비정부청사 건물 건설 부문 등을 포함한 프로젝트 부문 별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건설 프로젝트에는 로컬 국영기업 5-6개 업체가 참여할 전망이다.
 
국가개발계획부(Bappenas)는 국가 행정수도를 완전히 이전하는 것은 15년에서 2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이 초대형 프로젝트가 팬데믹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지만 수도이전의 법적 근거가 될 법안들이 지난 1월 국회 심의를 통과해 승인된 상태다.
 
새 수도는 동부 깔리만탄 북부 뻐나잠 빠서르(PenajamPaser Utara)군과 꾸따이 까르타느가라(Kutai Kartanegara)에 걸친 25만6,000 헥타르 부지 위에 건설되며 현재 수도로서 인도네시아 정치와 경제의 중심인 자카르타의 기능 일부를 가져가게 된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