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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해외입국자 격리에 대한 방역 당국의 입장 사회∙종교 편집부 2021-12-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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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격리병원으로 개조한 끄마요란 아시안선수촌 아파트(위스마 아틀렛)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해외입국자에 대한 보건격리 규정(2021년 코로나-19 신속대응팀 공람서한 25호)에 따르면 해외이주노동자, 학생, 국가공무원(ASN) 등 내국인은 위스마 아틀렛 등 지정시설에서 무료(국가 부담)로 격리되며, 그외 해외입국자들은 호텔에서 유료(자기 부담)로 10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발생한 국가에서 온 여행자는 14일 간 격리하도록 되어있다.
 
23일자 콤파스닷컴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서 무조건 위스마 아틀렛에 넣어달라는 해외입국자들의 행태와 이에 대응하는 공항 방역당국의 입장에 대해 보도했다.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코로나-19 신속대응팀장 아구스 리스티오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내국인 포함한 많은 여행자들이 위스마 아틀렛의 무료 격리 자격 조건을 이해하지 못하고 내국인 여행자들 중 위스마 아틀렛에 격리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고집을 부리며 큰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22일 콤파스와 인터뷰에서 아구스 팀장은 수하르노-하타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사람들 중 위스마 아틀렛에 입소시켜 달라고 고집을 부리는 사람들이 하루에도 50-60명씩 나온다며, 보건격리 규정 준수 차원에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해외입국자들도 어쩔 수 없이 위스마 아틀렛에 입소시킬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하루 동안에도 그런 입국자들 57명을 어쩔 수 없이 위스마 아틀렛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모든 관광객들에게 위스마 아틀렛을 격리장소로 제공하는 건 규정을 너무 무르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아구스는 당국이 오만하다는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취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답변했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비인간적인 오만한 대우를 받았다는 비난이 나온다는 것이다. 사실 며칠 전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한 트위터리안의 게시물에도 공항 당국의 조치가 비인간적이란 언급이 있었다.
 
위스마 아틀렛 격리를 요구하는 해외여행객들은 대부분 돈이 없다는 이유를 들지만 아구스 팀장은 이주노동자들도 아니고 한눈에 보아도 해외 관광을 호화롭게 마치고 돌아온 사람들이 무료 격리장소 제공을 요구하는 것은 관련 제도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아구스 팀장은 “비용을 감당할 수 있으니 해외여행을 나갔던 것 아닌가, 여권 상에 나타나는 것들, 외관 상의 모습 등, 어느 면으로 봐도 위스마 무료 격리가 아니라 호텔 격리로 가야 할 사람들이 고집을 부리는 경우가 많다.”는 그의 답변엔 불만이 묻어 나왔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돈이 없다며 위스마 아틀렛 격리를 요구하는 데에는 마땅한 해결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며칠 전 입국한 한 여성 여행객은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입국자들에게 1,900만 루피아(약 156만 원)짜리 호텔격리 패키지를 홍보하던 브로커가 있었다고 증언했고 해당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와츠앱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인터넷 사용자들 사이에 퍼져 나갔다.
 
하지만 아구스 팀장은 수카르노-하타 공항에 호텔 브로커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외여행객들은 수카르노-하타 공항 도착과 동시에 각자QR 코드를 스캔해야 하며 위스마 아틀렛으로 격리장소를 배정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QR 코드 스캔과 동시에 해당 내용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해외이주노동자, 학생, 국가공무원이 아닌 여행객들은 격리호텔 목록에서 2성~5성급에 해당하는 호텔들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숙박비용도 호텔에 결제하게 되므로 브로커들이 공항에서 활동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아구스 팀장은 가격표 상 가장 싼 호텔이 10일 격리에 7백만 루피아(약 58만 원)인데 해외여행을 다녀올 정도의 여행객들이라면 그 정도는 얼마든지 지불할 수 있다고 간주했다.
 
비록 수백만 루피아라고 해도 다양한 호텔 서비스를 사용하는 조건이고 700만 루피아라면 하루 70만 루피아(약 5만8000원)로 하루 세끼 식사, 세탁 등 다양한 서비스, 두 번의 PCR 검사 등이 포함된 가격이므로 설령 비싸 보인다 해도 사실은 전혀 비싼 게 아니라고 아구스 팀장은 덧붙였다. 그 정도 낼 만한 사람들이니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국민 대부분과 외국인 입국자들에게 10~14일의 호텔격리를 강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당국이 관련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당사자들에게 어떤 시각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격리호텔 측에서 일방적으로 정한 금액에 이용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격리호텔 요금을 20일부터 규제하고 있다.
 
9박 10일 격리의 경우 자보데타벡 (Jabodetabek) 호텔 요금을 2성급 675만 루피아부터 5성급 이상 럭셔리 2100만 루피아까지로 정했다.
 
격리 호텔은 인도네시아 호텔 및 레스토랑 협회(PHRI)가 관리하는 웹사이트( https://quarantinehotelsjakarta.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콤파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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