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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해외이주노동자들, 격리장소 부족으로 버스에서 격리 사회∙종교 편집부 2021-12-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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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 제3터미널 입국 검역심사대 모습 /2021.4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증언에 따르면 해외에서 막 도착한 승객들이 공항에서 극심한 정체 현상을 겪기 일쑤인데 그들은 대부분 흔히 떼까이(TKI) 또는 뻬엠이(PMI)라고 약자로 표기되는 인도네시아인 해외이주노동자들이다.
 
그들이 격리장소 배정을 기다리며 공항에서 며칠씩 대기했다는 소식을 22일 CNN인도네시아가 보도했다.
 
한 공항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주말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해외이주노동자들의 대기열이 길게 늘어섰었고, 이들의 적체가 2-3일 전부터 벌어졌고 그들은 적당한 격리장소를 찾는 동안 1-2일 정도 공항을 떠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 모습을 찍은 동영상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 나갔다.
 
결국 이들 해외이주노동자들은 공항 측이 임시로 마련한 수카르노-하타 제3터미널 버스 안에서 하루 또는 이틀 밤 격리생활을 해야 했는데 이는 격리보다 수용에 가까운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들은 버스에서 이틀 정도를 지낸 후 12월 20일(월) 버스를 이용해 마침내 배정된 격리장소로 출발했다.
 
며칠간 공항 제3터미널에 적체되어 있던 해외이주노동자들은 현재 자카르타 소재 빠더망안 선수촌 아파트인 위스마 아틀렛(Wisma Atlet)과 빠사르 룸뿟 서민아파트(Rusun Pasar Rumput)의 격리장소로 이동한 상태다. 
 
위스마 아틀렛은 팬데믹 초창기부터, 빠사르 룸뿟 서민아파트는 델타 변이가 창궐하던 지난 7월부터 확진자 입원 병동으로 개조되어 사용된 곳이다.
 

▲위스마아틀렛 격리장소로 가게 됨. 호텔비를 감당하지 못해서가 아님. 그냥 위스마 아틀렛에서의 격리생활이 어떤지 좀 알고 싶음. 하지만 우리 외화벌이 역군들을 대하는 공항직원들과 정부 서비스는 너무나 비인간적임 - 파르한(Farhan)의 트위터 계정 @Randi54356488의 2021년 12월 19일 게시물
 
규정에 따르면 귀국하는 해외이주노동자 등 국가가 정한 소정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내국인들은 위스마 아틀렛 등 지정시설에 격리되며 관련 비용은 국가가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외로부터의 입국자들에게 10일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발생한 국가로부터의 여행자들에게 14일 간의 격리를 강제하고 있다.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은 12월에 해외로부터 입국자가 증가해 현재 전국적으로는 하루 3천 명 가량 외국에서 입국하고 있어 당국으로서는 격리장소를 마련하는 것이 또 다른 만만찮은 과제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3박 4일까지 줄어들었던 격리기간이 최근 10~14일로 갑자기 늘어나 회전율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CNN인도네시아/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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