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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자바섬 남부 해안에 거대 쓰나미 발생 가능성 연구 결과 사회∙종교 편집부 2021-12-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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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섬 (구글 지도 캡처)
 
최근 들어 자카르타 북부지역이 해일성 만조 홍수로 만성적인 침수 피해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둥공대(ITB) 헤리 안드레아스(Heri Andreas) 측지연구소장은 거대 쓰나미가 자바섬 해안 지역을 삼킬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13일 더틱닷컴이 보도했다.
 
글로벌 네비게이션 위성시스템(GNSS)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에 따르면 순다해구에서 자바섬 남쪽 바다에 걸친 섭입대 단층에 거대한 추력 에너지가 축적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쁠라부한 라뚜(Pelabuhan Ratu)에서 빠랑뜨리띠스(Parangtritis)를 거쳐 동부자바까지 이어지는 지역에 해당한다.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 이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진도 8.7 내지 9.0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할 경우 20미터 높이의 거대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각판 경계인 섭입대 단층 지진은 대개 매우 강력해 이를 해구형 지진, 메가스러스트(megathrust) 지진이라는 용어로 따로 부르며 1990년대 이후 진도 9.0 이상의 초거대 지진은 모두 해구형 지진이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유발한 2011년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 역시 해구형 지진으로 일본 지진관측 사상 가장 높은 진도 9.1을 기록했다.
 
자카르타도 큰 쓰나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해안 일부지역은 이미 해수면보다 1~2미터 정도 낮게 가라앉아 있기 때문이다.

헤리 소장은 2021년 11월 9일 시뮬레이션 모델을 기준해 이러한 거대 쓰나미가 자카르타 북부를 덮칠 경우 쁠루잇, 안쫄, 구눙사하리, 꼬따뚜아 구도심 지역 등 북부 자카르타 거의 대부분은 물론 가자마다 지역까지 휩쓸게 되며 심지어 대통령궁까지 미칠 수도 있다고 서면자료를 통해 답변한 바 있다.
 
해당 시뮬레이션에서 자카르타 해안 제방이 만조홍수는 물론 쓰나미 위협에도 상당한 방어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 연구결과가 매우 위협적이어서 대중들의 공포감을 조장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진이나 쓰나미 같은 자연재해는 사람의 힘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그러한 재해가 벌어질 시 닥칠 수 있는 최대치의 위험을 모두에게 알려 큰 경각심을 가지고 현명한 대응책을 강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에도 동부자바 남쪽 해안에 대지진과 29미터 높이의 쓰마니가 예견된 적이 있었고 반둥공대 연구팀도 자바해안 전역과 순다해구에서 지진을 동반한 20미터 높이의 쓰나미를 예측했었다.
 
다행히도 매번 해당 예측이 들어맞진 않았으나 그 대신 중부 술라웨시의 빨루(Palu)와 자바 안여르(Anyer) 지역에 그보다는 훨씬 약한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하고도 엄청난 희생자와 큰 재산피해를 낸 바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기상청(BMKG)은 지진 시기와 장소, 지진의 강도 등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기상청은 다른 연구소들과 달리 자연재해 예측을 내놓은 적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2월 1일 국회 제5위원회와 기상청 실무회의에서 쓰나미가 발생하기 쉬운 찔레곤 지역에 올해 말 높이 8미터 규모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이 거론되었다고 꼰딴(kontan)지에 보도된 바 있다.[더틱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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