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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조코위 야심에 새 생명 불어넣은 만달리카 정치 편집부 2021-11-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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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누사떵가라(NTB) 중부 롬복 뻐르타미나 만달리카 써킷/ 11월19일(금)-21일(일) 동안 12개 팀 23명의 레이서들이 수퍼바이크 월드 챔피언쉽(World SBK)에 참가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궁 사무국 유튜브 캡처)
 
발리 이외 다른 여러 지역에 별도의 독립적인 여행 허브들을 개발하려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원대한 계획이 가시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11월 12일 서부 누사떵가라(NTB) 중부 롬복에서 조코위 대통령이 직접 개막을 선언한 만달리카 써킷(Mandalika Circuit) 수퍼바이크 경주대회는 기나긴 코로나-19 팬데믹 끝물에 관광업 재건을 위한 특별한 기회를 갖게 된 해당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낙관과 자신감을 확산시켰다.
 
인도네시아가 두 번째로 개최한 이번 국제 경주대회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을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에 주요 국제 경기대회를 유치하고자 하는 조코위 대통령 계획에 동력을 더하는 것이기도 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주 개막연설을 통해 경기기간 주말에 약 3만 명의 관객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한 MOTUL FIM 수퍼바이크 월드챔피언쉽(World SBK)결승 레이스 장소인 만달리카 써킷에서 이후에도 매년 큰 대회들을 유치해 NTB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 약속했다.
 
만달리카는 내년 3월에도 코로나-19 사태로 그 사이 여러 차례 연기되었던 MotorGP 챔피언쉽 대회 유치가 결정되어 있다.
 
인도네시아는 1990년대에 서부 자바 보고르 지역의 센툴 국제 써킷 경기장에서 MotroGP와 수퍼바이크 레이스를 유치한 바 있었는데 1990년대 말에 밀어닥친 아시아 경제위기 여파로 중단된 상태였다.
 
이 두 개의 오토바이 레이스 유치는 호주 브리스베인에 밀려 2032년 올림픽유치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인도네시아의 상실감을 어느 정도 치유하는 것이기도 하며 2018년 아시안게임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첫 국제 주요 스포츠 이벤트가 되었다.
 
경제적 자극제
인도네시아 호텔요식업협회(PHRI) NTB 권역 회장 니꺼뚯월리니(Ni Ketut Wolini)는 이들 스포츠 이벤트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종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오랫동안 고대했던 NTB 지역의 매체 노출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환영했다.
 
PHRI는 WorldSBK이벤트 하나를 위해 1,300개 호텔 16,800개 객실을 준비했다고 밝혔으며 첫 대회가 이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3만 명의 관중을 불러보아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만달리카 호텔 협회장 삼술바흐리(Samsul Bahri)는 이번 WorldSBK와 2022년의 MotorGP대회 유치를 통해 모두 8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별도로 만달리카 경제특구 인프라 건설을 위한 노동력 수급계획에 따라 2029년까지 5,8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고 2030년까지는 호텔산업에서 21,219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 전망
급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관광지와 레이스 경기장의 잠재적 경제가치가 크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현지 관광업 종사자들 모두가 그것이 현재의 팬데믹 상황을 결정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는 ‘즉각적 처방’이라고 여기는 것은 아니다.
 
마타람에 본부를 둔 시만사회단체 국가관광업 절친회(Sahabat Pariwisata Nasional)의 푸르곤 에르만샤(Furqon Ermansyah) 회장은 대통령이 나서 만달리카가 새로운 경제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 말한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당분간은 아직 극복하지 못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으므로 가능성의 영역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현지에서 ‘루디 롬복’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푸르곤은 지난 수년간 롬복과 NTB의 관광산업이 두 번 바닥을 쳤는데 첫 번째는 2019년 롬복을 뒤흔든 리히터 규모 7.0의 대지진이었고 두 번째가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이라고 설명했다.
 
그 여파는 롬복 전지역에 미쳐 비단 만달리카 뿐 아니라 유명 관광지인 길리 뜨라왕안(Gili Trawangan)과 승기기(Senggigi) 해변에서도 그 영향을 찾아볼 수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관광객 방문이 드라마틱하게 줄어들자 2만 6000명의 관광산업 종사자들도 일시 해고되거나 손을 놓은 상태다.
 
부의 확산
루디는 비록 WorldSBK대회 개최로 이 지역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지만 숙박, 교통 이외 부문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수입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레이스 때문에 온 방문객들은 경기를 보러 온 것이지 쇼핑하러 온 것이 아니어서 중소기업들과 수공예품 작업자들은 좀처럼 스포츠경기 유치의 경제효과를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관광지식인협회(ICPI) 아즈릴 아자하리(Azril Azahari) 회장은 NTB의 관광개발이 투자자들만 돈 버는 일이 되어서는 안되고 현지 지역주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초 유엔의 한 인권 전문가는 보고서를 통해 만달리카 프로젝트를 비난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명목으로 현지 주민들을 위협, 겁박하여 보상도 없이 살던 곳에서 퇴거시키는 등 지역사회를 뒤집어 엎었다는 이유였다.
 
선량한 개최자
NTB 주지사 줄키플리만샤(Zulkieflimansyah)는 지역적으로 일부 문제가 발생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WSBK와 MotoGP 대회를 만달리카에 유치하는 것이 NTB 관광부문 재건을 위해 좋은 기회임은 부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상 일이란 반성하고 개선해 나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WorldSBK 이벤트는 만달리카를 새로운 경제허브로 만드는 과정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당장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방문객들에게 이들 대회를 여는 선량한 개최자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 이라며 여론을 달랬다.
 
만달리카 써킷은 롬복 남부에 위치하며 30억 달러(약 3조 4930억 원)의 경제개발프로그램의 정부지원금 중 일부를 사용해 만달리카 경제특구(KEK) 내 133 헥타르 부지 위에 만들어졌다. 레이스 트랙 건설에 배정된 예산만 10억 달러(약 1조 1643억 원)였다.
 
총 연장 4.31 킬로미터의 트랙은 만달리카의 관광지들을 소개하는 17개의 코너와 5만 명을 수용하는 관람석을 포함해 총 15만 명의 관객들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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