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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 아니스 주지사 임기 마지막 해의 가장 큰 도박, 포뮬러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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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21-09-20 21:09 조회2,9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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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0일 붕카르노글로라 콤플렉스 센터(PPK GBK)의 위나르토 사장이 자카르타 시내 스나얀의GBK 콤플렉스에 포뮬러E 전기차 경기를 위한 레이스 경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GBK 경영진은 운동하러 나오는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GBK 스타디움의 링로드를 전부 다 사용하지는 않는 조건으로 해당 콤플렉스를 포뮬러E 레이스 서킷으로 만들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ntara /Aditya Pradana Putra)
 
여러 정치 설문조사에서 2024년 대선의 잠재적 유력 주자로 꼽히는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로서는 포뮬러E 전기차 레이스 챔피언십이 단순히 스포츠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장기화되고 있는 팬데믹 와중에 수도에서 자동차 경주대회 개최에 대한 재정적, 기술적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지사 임기 마지막 해인 내년에 열리게 된 이 국제대회를 여하히 성공적으로 치르느냐에 그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아니스의 주지사 임기는 내년 10월에 만료되며 연장이 불가능하다. 이는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가 총선과 같은 해인 2024년에 치러지는 것으로 2017년 지방선거법에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25년까지 매년 자카르타에서 해당 자동차 경주대회를 여는 개최권을 확보하는 것이 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런 배경을 안다면 이 스포츠 대회가 왜 곧잘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는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무산된 시정질문
야당 측은 보건위기 와중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이런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이 시 예산을 쪼들리게 할 뿐이라고 주장하며 내년 포뮬러E 자동차 경주대회 개최를 강력히 반대했다.
 
민주투쟁당(PDIP) 소속 시의원이자 2017년 지방선거에서 아니스에게 진바수키 ‘아혹’ 뿌르나마 전 자카르타 주지사의 참모였던 이마 마흐디아(Ima Mahdiah)는 8월 26일 아니스 주지사를 불러 시정질문을 하자는 의회 청원을 냈다. 이 청원은 시의회 최대 파벌인 PDI-P 동료의원들은 물론 소수당이지만 목소리가 큰 인도네시아 연대당(PSI)의 지지를 받았다.
 
이에 아니스 주지사는 그를 반대하는 파벌들이 시정질문권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쁘라스티요 에디 마르수디(Prasetyo Edi Marsudi) 시의회의장에게 제출하던 날 당일, 시의회의 나머지 7개 정당을 남부 자카르타 꾸닝안 소재 주지사 관저에 초청했는데 PDI-P의 정치적 움직임을 저지하겠다는 명백한 의도를 굳이 숨기지 않았다.
 
해당 청원이 승인되려면 시의회 106명의 의원들 중 50%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했다. 그날 주지사 관전에 초청된 7개 정당 소속 시의원들이 자카르타 주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전력을 다하려면 시정질문 준비에 시간을 뺏겨서는 안된다는 명분으로 해당 청원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아니스 주지사는 자신이 원하는 결정을 손쉽게 얻어냈다.
 
그러나 자동차 경주대회를 반대하는 시민운동은 계속되었다. PDI-P의 산하조직인 인도네시아 청년저항단(BMI)을 포함한 일곱 개 그룹이 지난 수 주 동안 시청 앞에서 지속적으로 일련의 시위를 벌였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다수의 개인들도 아니스를 비난하고 PDI-P, PSI 당을 지지하는 내용의 화환 수십 개를 시청 앞에 보내 진열했다.
 
최대의 도박
아니스 주지사는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 연속 취소되었던 포뮬러E 경주대회가 내년에는 반드시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카르타 지역예산(APBD)에 이미 포함된 프로젝트인데도 시의원들이 시정질문에 그를 불러내려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제 시의회가 할 일은 시의회 심의와 승인과정을 정상적으로 통과해 지역예산에 이미 등록된 사업을 이제 와서 막으려 하지 말고 오히려 이상없이진행되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포뮬러 E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레이스로 150개국에 생방송되는 경기이므로 자카르타에도 많은 이익이 될 것이고 경기 이후에도 자카르타가 세계적 조명을 받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어쨌든 포뮬러E 유치가 그의 주지사 재임 중 이룬 최고 치적 중 하나가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분석가들의 평가는 다르다. 그들은 이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스 주지사가 지나치게 큰 판돈을 건 최대 도박판이라고 보았다.
 
빠라메터르 뽈리틱 인도네시아(Parameter Politik Indonesia)의 아디쁘라잇노 사장은 아니스가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그 결과 자카르타의 인지도 제고, 수익창출 등의 성과를 이룰 경우 그의 이름이 대중들 마음 속에 각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팬데믹 와중에 이 대회를 강행한다는 것은 여전히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민간부문으로부터의 지원을 받지 못해 막대한 비용을 지역 예산만으로 이 대회 비용 전부를 지출하는 등 대회진행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의 신뢰도가 크게 훼손될 것이다.
 
인도네시아 폴리티컬 리뷰(Indonesia Political Review)의 우장 꼬마루딘 사장은 다음 지방선거가 총선과 같은 해인 2024년 열리도록 규정한 현행법을 감안하면 주지사 임기를 마친 후 어쩔 수 없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멀어지게 될 아니스에게 있어 이 레이스 유치가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뮬려E 대회가 2025년까지 매년 자카르타에서 열리게 된다면 아니스의 존재감이 대중의 시선에서 떠나지 않아 2024년 대선에 유리한 위치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아니스 주지사가 아무리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해도 내년에 포뮬러E 대회를 치르기 위해서는 아직도 지나야 할 가파른 오르막이 남아있다.
 
국제전략연구센터(CSIS) 누리 옥타리아 연구원은 야당으로서는 이 경기를 회의적 시각으로 바라보며 과연 이 경기를 치러 자카르타에 이득이 될지 아니면 거대한 재정적자만을 남길 것인지 의구심을 가질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회 조직임무를 맡은 작프로(Jakpro)는 작년에 내놓은 타당성조사 보고서에서 2020포뮬러 E 대회 진행을 위해 2,000억~3,100억 루피아(약 162억~251억 원)의 비용이 드는 반면 4,800억~590억 루피아(약 389억~479억 원)의 티켓 판매 대금수입 및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금융조사원(BPK) 조사에서 해당 타당성 조사가 별도의 보증 수수료 2,000억~3,600억 루피아(약 162억~292억 원)와 4,230억 루피아(약 343억 원) 상당의 은행보증서 발행을 비용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BPK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경주대회 유치가 시예산에 부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작프로가 민간부문에서 별도의 기금조성 방안을 모색하도록 요구했다.
 
하지만 누리 연구원은 아니스 주지사가 이러한 재정적자 위험을 무릅쓰고도 대회 유치를 강행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카르타 주정부가 포뮬러E 운영위원회(FEO)에 5,500억 루피아(약 446억 원)을 이미 지불했으므로 이젠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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