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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남부술라웨시 주지사, 뇌물수수 외 인프라 공사 관여 추가 혐의 정치 편집부 2021-03-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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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술라웨시 주지사 누르딘 압둘라(가운데)가 2월 27일(토) 자카르타 소재 KPK 건물에 도착해 요원이 호송하고 있다. (사진=안따라포토/Dhemas Reviyanto/aww)
 
인도네시아 부패감시기구(ICW)는 남부 술라웨시 주지사 누르딘 압둘라(Nurdin Abdullah)의 다른 인프라 공사 관여 의혹에 대해서도 심층 조사할 것을 부패척결위원회(KPK)에 촉구했다.
 
누르딘 주지사는 2020-2021 회계연도에 남부 술라웨시 지방정부 관할 지역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을 위한 상품 및 용역 수배와 관련해 뇌물과 향응 수수 사건 용의자로 막 확정된 상태다.
 
ICW의 에기 쁘리마요가(Egi Primayogha) 분석관은 3월 1일 “누르딘 주지사가 반뗑라웃 인도네시아(PT Banteng Laut Indonesia)와 누그라하 인도네시아 띠무르(PT Nugraha Indonesia Timur), 이 두 모래채취 회사와 관련해 자신의 환경영향평가(Amdal) 허가서 발급 권한을 남용했다는 이야기가 진작에 돌고 있었다.” 고 말했다.
 
에기에 따르면 누르딘이 부하직원들을 압박해 위 두 회사의 환경영향평가 허가서가 쉽게 발급되도록 해주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이후 누르딘 압둘라와 손을 잡았고 지방선거 당시 그의 선거본부에서 일했던 인물을 채용해 요직에 기용했다. 이들 회사들은 국가 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인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인 마카사르 신항만 건설사업 자재공급 업체로 내정되어 있었다고 에기 분석관은 덧붙였다.
 
이외에도 ICW는 누르딘 주지사 수뢰혐의 뇌물의 자금흐름을 조사하도록 KPK에 촉구했다.
 
에기는 선거출마를 위해 필요한 정치자금 규모가 점점 더 커져 공직선거 후보들이 종종 기업가들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거나 정당이 대가성 정치자금을 수수하는 경우가 자주 벌어지므로 이 수사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한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해당 후보가 공식적으로 공직에 선출되고 나면 도움을 준 기업에게 ‘보은’할 것이라 의심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KPK는 그 돈으로 개인이나 정당 같은 단체 등, 혜택을 입은 또 다른 당사자들이 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 만약 그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관련 당사자들은 당연히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에기는 강조했다.
 
누르딘과 함께 용의자로 지목된 이들은 누르딘의 오른팔 격인 남부 술라웨시 습지토양 조사기구(PUTR) 담당부처 에디 라흐맛(Edy Rahmat) 사무국장과 아궁 뻐르다나 불루꿀바(PT Agung Perdana Bulukumba)의 아궁 수찝토(Agung Sucipto) 이사다. 누르딘과 에디는 뇌물수수, 아궁은 뇌물공여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세 명을 용의자로 확정한 것은 지난 2월 26일(금) KPK가 진행한 현장검거작전(operasi tangkap tangan-OTT)의 결과물이다. 누르딘은 이 사건에서 복수의 프로젝트 공사업체들로부터 54억 루피아(4억2150만 원 상당)를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궁은 에디를 통해 누르딘 주지사에게 20억 루피아(1억5611만 원 상당)를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궁이 2021년 진행하고 있던 프로젝트들 중에는 남부 술라웨시 남단의 비라 해안 관광지역(Wisata Bira)도 포함되어 있다.
 
누르딘은 2020년 말 또 다른 공사업체로부터 2억 루피아(1,561만 원 상당), 2021년 2월 초 22억 루피아(1억7172만 원 상당), 2021년 중순 10억 루피아(7,805만 원 상당)를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세 명은 용의자로 확정된 후 각각 다른 영치시설에 구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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