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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교 | [잘란 잘란] 자카르타 '팔당댐'에는 수상식당·양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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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20-11-18 20:23 조회3,0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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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티루후르댐 저수지 한복판의 수상 식당[푸르와카르타=연합뉴스]
 
자카르타 유일 상수원 자티루후르댐에 위락시설 몰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100㎞ 떨어진 서부자바주 푸르와카르타군에는 한국의 '팔당댐' 같은 상수원이 있다.
 
1967년부터 가동된 자티루후르댐(Jatiluhur)은 인구 1천만 명의 자카르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유일한 상수원이다.
 
일요일인 지난 15일 자카르타에서 승용차로 두 시간 정도 달려 자티루후르댐에 도착하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무색할 정도로 행락객이 많았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은 물론이고, 미쓰비시 자동차 소유자 동호회 모임에 참가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 30여대가 자티루후르댐 저수지를 향해 줄을 지어 달렸다.
 
29억㎥의 저수용량을 가진 자티루후르댐 저수지는 수심이 최고 96m, 면적이 8천300 헥타르로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크다. 우리나라 소양강댐의 저수용량이 29억㎥이다.
 
우리나라 농어촌공사가 2009∼2010년 자티루후르댐 하류부 24만 헥타르의 관개 개선사업 설계를 해준 인연도 있다.
 
자카르타의 유일한 상수원에 떠 있는 보트와 어부들[푸르와카르타=연합뉴스]
 
한국의 팔당댐 주변이 과거 그러했듯이 자티루후르댐 저수지 옆에 민물 생선 요리를 취급하는 식당이 즐비하고, 커피와 라면 등 요깃거리를 파는 노점이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다.
 
오래된 듯 보이는 워터파크도 있고, 하늘 자전거와 트램펄린 등을 탈 수 있는 미니 놀이공원도 있다.
 
팔당댐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지만, 자티루후르댐 저수지 한복판에는 '레스토 깜풍 아이르'(Resto Kampung Air)라는 이름의 수상 식당이 있다.
 
스피트보트나 롱보트를 타면 10분 정도 물길을 달려 식당에 데려다주고, 식사를 마친 뒤 다시 육지로 태워준다. 보트 가격은 흥정하기 나름이다.
 
수상 식당은 대나무로 뗏목을 엮어 물 위에 떠 있지만, 이리저리 움직이지는 않았다.
 
주메뉴는 잉어, 메기 등 민물고기를 튀기거나 구워 쌀밥과 같이 먹는 것이고 닭구이, 채소볶음도 판다.
 
수상 식당에는 할머니부터 갓난아기까지 10여 명의 대가족이 긴 테이블을 차지하고 식사 중이었다.
주문부터 음식이 나올 때까지 30분이 걸리기에, 낚시하면서 기다리는 손님도 있었다.
 
수상 식당은 조명과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음향장비, 세면대, 화장실까지 다 갖췄고, 모바일 데이터 연결도 잘 되지만 오물을 처리하는 시설이 없다.
 
식당 주변을 돌아보니 비슷한 형태로 물 위에 떠 있는 수상 양식장이 즐비했다.
 
한국은 상수원 주변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상업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수질오염·악취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미 이곳에 터전을 잡고 있는 주민들 생계를 위해 수상 식당과 양식장 운영, 위락시설을 그대로 두고 있다.
 
자티루후르댐 저수지 양식장들[푸르와카르타=연합뉴스]
 
자티루후르댐에서 내보낸 용수는 자카르타의 정수장을 거쳐 수돗물로 공급된다.
 
자카르타의 상수도 보급률은 65% 정도에 머물고 있으며, 강이나 우물에서 물을 길어 쓰는 가정이 여전히 많다.
 
자카르타는 상수원을 하나 더 늘리기 위해 서쪽으로 위치한 반튼주에 까리안댐을 건설 중이며 농어촌공사가 설계·감독을,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고 있다.
 
2024년 말부터 까리안댐에서 자카르타까지 끌어온 물을 처리하는 정수장 운영사업권을 따고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내달 나오는 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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