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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코로나 가석방' 4만명 중 100명 이상 재범 사회∙종교 편집부 2020-05-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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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절도 등 적발…교정 당국 "수용시설 내 확진자 1명뿐"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용시설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석방한 전과자 가운데 최소 106명이 다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법무인권부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전국에서 5만명을 가석방하기로 결정하고, 지금까지 수용자 3만7천14명과 소년범 2천259명 등 약 4만명을 출소시켰다.
 
인도네시아 전국의 수용자는 27만여명으로, 공식 수용인원의 두 배가 넘는다.
 
법무인권부는 "교도소마다 정원 초과 상태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형량의 3분의 2를 복역한 수용자는 12월까지 차례로 가석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석방자들까지 쏟아져 나오다 보니 범죄가 늘고 있다.
 
노상강도, 편의점 강도부터 주택 강·절도 사건 등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몇 주 동안 인도네시아 전역의 길거리 범죄율이 7% 증가했다"며 "집 밖에 나갈 때는 주위를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중부 자바와 북 수마트라섬 각각 13명, 서부 자바 11명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가석방된 범죄자 총 106명이 다시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대부분 강도, 차량 절도, 마약, 아동 성 학대 사건을 저질렀다.
 
가석방 전과자들이 치안 불안 요소로 작용하면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도 앞서 교민들에게 안전주의 공지를 하고 "혼자 돌아다니는 상황을 피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범죄가 늘고 있지만, 교정 당국은 대규모 가석방으로 수용시설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성공했다고 강조한다.
 
법무인권부 라인하드 실리통가 교정국장은 "지금까지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단 1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일 술라웨시섬 마나도의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는 등 교도소에 남은 수용자들은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사실과 코로나 감염 우려에 따른 면회 제한에 큰 불만을 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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