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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진 1천986명…"7월 정점 찍을 것"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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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진 1천986명…"7월 정점 찍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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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20-04-03 21:24 조회2,3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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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모자 쓰고 방역 활동하는 인도네시아 경찰[AFP=연합뉴스]
 
7월까지 10만6천명 감염 가능…의사 11명 코로나로 사망
 
비정규 노동자 704만9천명, 전면 봉쇄 시 생계 곤란 직면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196명 추가돼 1천98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11일 연속 매일 100명 이상 증가했으며,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았다.
 
사망자도 11명 늘어 181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9.11%로 상당히 높다.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부 대변인 아흐마드 유리안토는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여전히 지역 내 전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콤파스 등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정보부(BIN)는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7월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을 지휘하는 도니 모나르도 국가재난방지청(BNPB) 청장은 전날 의회와 화상 회의에서 국가정보부 자료를 공개하며 "7월까지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감염자가 10만6천여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정보부는 확진자 수가 이달 말까지 2만7천여명, 5월 말 9만5천여명, 6월 말 10만5천여명까지 늘 수 있다고 예측했다.
 
도니 청장은 또 의사 13명이 사망했고, 이들 모두가 코로나19와 관련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의사협회는 앞서 "3월 한 달 동안 11명의 의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고 발표했다.
 
현지 의료보건 단체들은 의료진에게 마스크와 방호복 등 보호장비를 최대한 공급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신속 진단키트 보급 후 곳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반둥시 렘방의 한 교회(GBI)가 3월 2일∼6일 개최한 종교 세미나에 2천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목사가 코로나19 양성판정 후 3월 21일 숨졌고, 그의 아내도 일주일 뒤에 사망했다.
 
반둥시는 참석자 가운데 수백 명을 대상으로 신속 검사를 진행한 결과 127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며 역학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부자바 수까부미의 경찰후보자학교에서는 1천550명의 학생 가운데 300명이 양성반응을 보여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수까부미 지방정부는 신속 진단키트를 확보하는 대로 경찰후보자학교 주변 주민들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슬람 사원의 합동 예배를 금지하지 않고 집에서 예배보라고 권고만 했기에 이날도 전국 곳곳의 이슬람 사원에서 '금요 합동 예배'가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명에 육박함에도 경제 지장을 우려해 봉쇄 불가론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2천500만명 안팎의 '민족 대이동'이 벌어지는 르바란(이드 알 피트르) 고향 방문 '무딕'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혀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
 
조코위 대통령은 전날에도 라마단·르바란 준비 회의 후 "무딕에 대한 공식 금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장관은 "우리가 가장 고려한 것은 경제"라며 "모든 것을 계산했을 때 봉쇄를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코위 대통령은 무딕을 막았을 때 저소득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비정규직 노동자는 704만9천명으로, 전체 노동자의 55.72%를 차지한다.
 
승차 공유업체 그랩과 고젝 등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만 해도 200만 명이다.
이들은 하루 20만∼25만 루피아(1만5천원∼1만9천원)를 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승객이 줄면서 하루 10만 루피아(7천530원)도 벌기 힘든 상황이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이들이 '전면 봉쇄'에 처하면 생계 곤란에 직면하고, 폭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앙 정부의 봉쇄 불가 정책에 자카르타 주 정부를 비롯해 지방 정부들은 감염자가 전국으로 퍼질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진입로 일부를 봉쇄하고, 통행 금지 시간을 발표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아니스 바스웨단 주지사는 중앙 정부가 자신에게 자카르타뿐만 아니라 인근 수도권 도시까지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규정을 제정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2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과 경유를 금지한 가운데 한국 대사관이 이민 당국에 몇 가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단기체류비자(KITAS)와 장기체류비자(KITAP) 소지자, 무비자, 도착비자 등으로 인도네시아에 있는 외국인은 이민국을 방문할 필요 없이 '불가피한 상황에 의한 체류 허가'를 자동으로 받는다.
 
이민청에서 별도의 조치를 발표할 까지 불법체류에 따른 벌금도 면제된다.
KITAS와 KITAP 기간 만료가 임박하면 한국 등 해외에서는 연장할 수 없고, 인도네시아에 입국해야만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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