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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축구협회 “베트남전 경기 장소 발리로 변경” 문화∙스포츠 편집부 2019-10-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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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폭력적인 자국 팬들 때문에 결국 베트남전 경기 장소를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5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4라운드를 치른다. 앞서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연패를 당하며 2차 예선 통과가 상당히 어려워지자 인도네시아의 팬심은 현재 흉흉한 상황이다.
 
특히 PSSI는 지난달 5일 말레이시아전에서 보였던 관중들의 폭동 조짐에 걱정을 보이고 있다. 원정 팀 말레이시아가 후반 추가 시간에 터뜨린 극적 골로 3-2 역전승을 거두자, 성난 인도네시아 팬과 말레이시아 팬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사태로 경기는 10분간 중단됐으며, 이에 인도네시아는 경기장에 탱크까지 동원해 사태를 진압했다.
 
이에 PSSI 측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군중이 덜할 지역으로 경기장을 옮겨 베트남전을 안전하게 치르겠다고 밝힌 것이다.
 
PSSI는 경기 장소를 당초 7만 7천 명 규모의 자카르타 글로라 붕 까르노 스타디움(Gelora Bung Karno Stadium)에서 2만 3천 명 규모의 발리 깝뜬 I 와얀 딥따 스타디움(Kapten I Wayan Dipta Stadium)으로 변경했다. 경기는 10월 15일 현지 시간 기준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만일 홈에서 벌어지는 베트남전에서 또 무너진다면 인도네시아는 사실상 최종 예선 진출이 불가능해진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2021 FIFA U-20 월드컵 개최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에 FIFA에 자국의 치안이 나쁘지 않다는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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