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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여성 기자, 홍콩 시위 도중 고무탄에 맞아 사건∙사고 편집부 2019-10-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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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를 취재하던 인도네시아 기자가 홍콩 경찰이 쏜 의문의 발사체에 오른쪽 눈을 맞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29일 완차이 지역에서 시위를 취재하던 '수아라 홍콩 뉴스' 신문의 인도네시아인 여성 기자 베비 메가 인다는 경찰이 쏜 고무탄 또는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오른쪽 눈을 심하게 다쳤다.
 
수아라 홍콩 뉴스는 홍콩에 머무르는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많이 구독하는 신문으로 알려졌다.
 
인다 기자는 "헬멧과 고글을 쓰고 다른 기자들과 함께 육교 위에 서 있었는데, 한 기자가 '쏘지 말아요. 우린 언론인이에요.'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며 "하지만 경찰은 발사했고, 날아온 물체에 맞아 바닥에 쓰러졌다"고 말했다.
 
오른쪽 눈과 이마가 크게 부풀어 오른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인도네시아 영사관도 사건 조사에 나섰다.
 
사건 발생 후 홍콩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이 사건이 경찰의 고의적인 공격이라며 맹비난했다.
 
홍콩기자협회의 크리스 융 회장은 "경찰은 왜 기자들을 향해 발사했는지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기자들은 경찰이 발사한 고무탄과 최루 스프레이를 맞는 등 시위 취재 과정에서 경찰의 잇따른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대규모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해 온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10월 1일 국경절 오후 2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시작해 홍콩 도심인 센트럴까지 행진하는 대규모 시위를 계획했다. 하지만 홍콩 경찰은 폭력 시위가 우려된다며 이를 불허했고, 민간인권전선은 홍콩 공공집회·행진 상소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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