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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 인도네시아 산불에 오랑우탄 30여 마리도 '호흡기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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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19-09-18 09:38 조회5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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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연기에 위협받는 보르네오섬 오랑우탄들
 
 
군인 5천600명 산불 진화 추가 투입…말레이 636개 학교 휴교
 
 
인도네시아에서 계속된 산불로 주민 15만여명이 급성 호흡기 질환을 앓는 것은 물론 오랑우탄 30여마리도 호흡기 감염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건기에 수익성이 높은 팜나무 등을 심고자 천연림에 고의로 산불을 내는 일이 반복된다.
 
올해 1∼8월 수마트라 섬과 보르네오 섬 인도네시아령 깔리만딴 2천984곳에서 산불이 나 32만8천700 헥타르(3천287㎢)를 태웠다.
 
18일 현재도 산불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이달 들어 연기 피해가 더 심해진 상황이다.
 
보르네오 섬 깔리만딴은 본래 오랑우탄 서식지로 유명하다.
 
조꼬 위도도(통칭 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동(東) 깔리만딴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하자 오랑우탄 서식지 파괴 우려가 나올 정도다.
 
보르네오 오랑우탄 서바이벌 재단은 "산불 연기가 우리 직원들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센터에서 돌보고 있는 355마리의 오랑우탄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현재 어린 오랑우탄 37마리가 호흡기 감염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보르네오 섬의 오랑우탄은 1973년 28만8천500마리에서 최근 10만 마리까지 줄었다.
 
계속된 산불로 오랑우탄을 비롯해 뱀과 다른 야생 동물들이 불에 타고 수마트라 섬의 호랑이들도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산불이 잘 꺼지지 않는 이유는 이탄지(泥炭地·peatland)가 많기 때문이다.
 
이탄지는 식물 잔해가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퇴적된 유기물 토지를 말한다.
 
농민들이 팜 농장 등을 만들려고 이탄지에 배수로를 만들어 물기를 빼고, 건조된 땅에 불을 붙이면 유기물이 타면서 몇 달씩 연무를 뿜어낸다.
 
산불 연기가 바람을 타고 태국 남부까지 닿으면서 이웃국의 원성이 자자하다.
 
말레이시아는 전날 대기오염지수(API) 200을 넘긴 지역 총 636개 학교에 휴교령을 내려 44만5천여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지 못했다.
 
말레이시아가 설정한 API는 0∼50 '좋음', 51∼100 '보통', 101∼200 '유해', 201∼300 '매우 유해', 301 이상 '위험'으로 각각 구분된다.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라왁주는 산불 연기 피해를 직격탄으로 맞고 있다. 스리아만 지구의 API는 397까지 치솟았다.
 
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산불 진화를 위해 기존 9천여명의 인력에 추가로 5천600명의 군인을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조꼬위 대통령은 수마트라 섬 리아우주의 산불 현장을 돌아보며 진화인력을 격려하는 한편 산불을 지른 범인들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지시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인도네시아 경찰은 산불 방화와 관련해 용의자 185명을 체포했으며, 30여개 임업 기업의 농장을 봉쇄한 뒤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기업도 최소 5개 포함돼 있다.
 
수마트라 섬과 깔리만딴에서 지난 사흘 동안 가시거리가 떨어져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한 여객기는 200편 이상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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