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수술 싫어” 병원 지붕 위로 도망친 인니 소년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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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포경수술 싫어” 병원 지붕 위로 도망친 인니 소년 사건∙사고 편집부 2019-07-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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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포경수술을 받지 않겠다며 병원 지붕 위로 도망간 꼬마 소년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4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네시아 반뜬 주 세랑에 거주하는 5세 소년의 사연을 보도했다.
 
최근 부모와 함께 한 병원을 찾은 이 소년은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접하고 말았다. 자신이 포경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소년은 사실을 알아채자 마자 병원을 뛰쳐나가 건물 지붕 위로 도망쳤고, 부모와 의료진의 갖은 회유에도 꿈쩍하지 않고 농성을 벌였다.
 
소년의 부모는 “아들을 데려오려 옥상에 올라갔는데 혹여나 도망 가려다 떨어질까 봐 섣불리 나설 수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소년의 부모는 평소 아이가 잘 따르는 유치원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선생님의 설득에 마음을 돌린 소년은 2시간여 만에 지붕에서 내려와 수술을 받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제 발로 수술실로 들어가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씩씩하게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의 담당 의사인 아닉 수따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0년 동안 포경수술을 해왔는데 그동안 만난 수많은 아이들 중 지붕 위로 도망친 아이는 처음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인도네시아 대다수의 소년들은 5살을 전후해 포경수술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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