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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인도네시아 총·대선 순직 600명 육박…'참사급' 희생에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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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19-05-15 08:18 조회5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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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관리원·감독관 등 최소 570명 숨져…韓에 전자투표 연구팀 파견
야권 '선거불복' 움직임…22일 결과 발표 시 소요사태 우려도
 
 
지난달 17일 치러진 인도네시아 총·대선 전후 사고를 당하거나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이다 순직한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경찰관의 수가 6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CNN 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는 현재까지 모두 456명의 투표관리원(KPPS)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인 투표관리원의 수도 4천310명에 달했다.
 
유권자 1억9천만명의 80% 이상이 참여한 이번 선거는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는 투표로는 세계 최대 규모였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총·대선과 지방선거가 한 날에 치러지면서 자원봉사자인 투표관리원들이 과도한 업무량에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투표관리원들은 투표일 전후만 이틀간 거의 잠을 자지 못한 채 투표소 준비와 투표관리, 개표 및 검표 작업 등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감독위원회(Bawaslu)에서 파견한 감독관 중에서도 폭력사태나 사고, 질병으로 9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산악 오지 등에 투표함 등을 전달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숨진 경찰관이 22명에 이른다는 인도네시아 경찰청의 발표까지 고려하면, 이번 선거에서 순직한 자원봉사자와 공무원의 수는 57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건강 이상으로 숨진 투표관리원들의 경우 원래부터 건강상태가 나빴던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분석했다.
 
과로 때문에 숨졌다는 언론 보도와 달리 사인을 분석한 결과 심장질환 등 지병이 있었던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건강 문제 등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고령자가 50만 루피아(약 4만원) 상당의 급여를 받으려고 투표관리원으로 나섰다가 변을 당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다만, 이런 발표와 관련해선 무더기로 사망자가 나온 데 대한 책임을 모면하려는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대선 결과에 불복할 움직임을 보이는 야권이 선거 당국을 압박하기 위해 책임론을 거론하며 이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자 선을 긋고 나섰다는 이야기다.
 
현지 일각에선 숨진 투표관리원들이 독살됐다는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다.
 
KPU의 실시간 개표 집계는 14일 오후 2시까지 81.3%가 진행된 가운데 조꼬 위도도 현 대통령이 56.29%를 득표해 승리가 확실시된다.
 
야권 대선후보인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의 득표율은 43.71%로 집계됐다. 하지만, 쁘라보워 후보와 지지자들은 정부와 여당이 개표조작 등 부정선거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대선 승리를 주장한다.
 
종교적으로 중도 성향인 조꼬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온 무슬림 과격파와 메가와띠 수까르노뿌뜨리 전 대통령의 동생 라흐마와띠 등도 이에 동조하면서 혼란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현지에선 KPU가 대선 결과를 공식 발표하는 이달 22일 전후 대규모 시위와 소요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다.
 
이달 초에는 이슬람국가(IS) 연계 현지 테러단체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 조직원들이 쁘라보워 지지자들의 집회 현장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려 반정부 폭동을 유발하려는 음모를 꾸미다 적발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22일 자카르타 시내에 군경 3만2천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짜효 꾸몰로 인도네시아 내무부 장관은 지난 7일 상원에 출석해 이번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차기 선거에서는 전자투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인도와 한국에 연구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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