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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印尼 최초 중국계 자카르타주지사 바수끼의 삶 들여다보기 정치 편집부 2014-11-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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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 신임 자카르타특별주 주지사(왼쪽)가 19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에서 부인 베로니까 딴 바수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지질학 전공한 중국계 청년이 자카르타주지사가 된 사연은
 
제 7대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꼬 위도도 전임 자카르타특별주지사의 후임답게 혁신적인 행보로 주목받는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 신임 주지사가 화제다.
 
시민들에게 아혹(Ahok)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는 지질학 전공자이자 사업가로 올해 나이 만 48세(말띠)다. 그는 인도네시아 최초 중국계 자카르타주지사가 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바수끼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특별주의 주지사가 된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있는 일이다. 16년 전만해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중국계를 대상으로 살인, 강간, 약탈 등 지울 수 없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진 바 있다. 1998년 5월 13일,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벌어지며 32년간 독재정권을 유지해온 수하르토 대통령이 하야하며 발생한 폭동으로 당시 수많은 중국인들이 희생당했다.
 
‘다양성 속의 통일’을 기반으로 한 인도네시아이지만 종족과 문화가 다른데다 중국계와 일반 인도네시아 국민 간 경제적 격차가 확연한 가운데 보이지 않는 갈등이 항상 산재해 온 것이 사실이다.
 
사르워노 꾸수마앗마자 전 환경장관은 “민주주의의 발전을 통해 시민들이 아혹이라는 인물을 자연스럽게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인도네시아 시민의식의 성장으로 그 인물의 능력을 놓고 판단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라고 말했다.
 
아혹은 개신교 신자로 지난 1966년 6월 29일 수마트라섬 동부 블리뚱 망가르에서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부친 김 남(Kim Nam)씨는 주석 광산업자로 자선활동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아혹은 자카르타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자카르타 뜨리삭띠 대학에서 지질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뜨리삭띠 대학은 중상류층이 선호하는 엘리트 대학이다.
 
아혹의 개인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면 그가 정치에 입문한 극히 개인적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는 자신의 기업을 세우기 위해 당시 비리에 찌든 관료들의 부정부패에 맞서야 했다고 설명한다. 청운의 꿈을 안고 벤처기업을 설립하려 했던 아혹은 관료들의 방해로 기업설립에 어려움을 겪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외국으로 떠나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때 부친이 그를 만류했다.
 
부친은 낙담한 청년 아혹에게 “관료들의 부정부패에 맞서는 너에게 시민들이 희망을 던져줄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지난 2003년 처음 정계에 입문했다. 2009년 골까르당 의원으로 DPR(의회)의 의석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2년 10월 중국계에 크리스천이라는 편견을 깨고 자카르타특별주 부지사로 화려하게 중앙에 등장했다. 아혹은 자카르타부지사가 되기 전인 2012년 3월 그린드라당에 입당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지방자치단체장 간선제를 주장한 그린드라당의 입장에 반대하며 탈당했다.
 
이후 아혹은 본격적으로 시민들과 접촉하며 어떨 때는 개인 휴대폰 번호까지 알려주는 등 시민들과 소통하려는 자세를 보여왔다. 아혹은 하루 5천 여건의 문자를 받은 적도 있다고 말한다.
샤픽 알리엘하 사회운동가는 “아혹이 혁신적인 행보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중국계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혹을 사랑한다는 자카르타의 한 사업가 오끼 수바기오씨는 “아혹이 능력없고 게으른 주정부 공무원들을 해고하면서 행정 관료들의 나태함이 사라지고 있다. 많은 자카르타 시민들이 그를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혹은 매우 솔직하고 정직하지만 냉철하고 강한 추진력을 지닌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아혹이 자카르타특별주지사로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다양하다. 자카르타의 만성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홍수, 교통체증, 인프라 구축을 위한 토지 수용 문제, 복지문제부터 시작해 자신을 반대하는 강경 이슬람 단체(FPI)들을 설득시킬 만큼의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안고 있다.
 
파격적인 정치행보로 이목을 끌고 있는 바수끼는 스스로 인도네시아를 사랑하는 ‘애국자’라고 강조한다. 인도네시아 최초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자카르타주지사가 될 바수끼에 기대를 걸어본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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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si1님의 댓글

jasosi1 작성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인이 되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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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가69님의 댓글의 댓글

타르가69 작성일

앞으로의 행보 기대해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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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간뜽님의 댓글

오랑간뜽 작성일

기대 되는 정치가 입니다. 한국계 정치가도 곧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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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하루님의 댓글

좋은하루 작성일

중국인과 인도네시아 인들 사이의 깊은 골이 매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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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in님의 댓글

Chopin 작성일

초심 잃지 않으시고 건승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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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oro님의 댓글

Keroro 작성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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