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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코린도 그룹, 파푸아 열대우림 파괴로 뭇매…FSC 회원 박탈 위기 사회∙종교 편집부 2018-09-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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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반발에 FSC 회원 박탈 등 검토 예정
 
 
한국계 인도네시아 대기업 '코린도 그룹'이 열대우림 파괴 문제로 여전히 뭇매를 맞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삼림관리협의회(FSC)는 내년 3월까지 코린도의 FSC 회원 박탈 여부를 결정한다.
 
FSC는 목재를 채취, 가공, 유통하는 전 과정을 추적하고 관리하는 친환경 인증 단체다.
 
FSC 인증은 목재 유통 과정을 합법적으로 진행했음을 증명하는 규격으로 해당 인증을 받은 업체는 자사 제품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확보하고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진입하는 발판을 얻을 수 있다.
 
FSC는 코린도가 FSC 인증 자체를 받을 수 없게 금지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린도는 현지 파푸아와 북말루꾸 지역에서 팜유 플랜테이션을 운영하며 대규모로 산림을 파괴해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다.
 
글로벌 환경보호 무정부기구(NGO) '마이티어스(Mighty Earth)'는 앞서 FSC에 코린도 그룹의 파푸아 삼림 대규모 벌채에 대해 항의한 바 있다.
 
이들은 코린도 그룹이 농장을 조성하기 위해 고의로 열대우림을 불태웠다고도 주장했다.
 
코린도 그룹은 '산림 파괴·이탄습지 파괴·주민착취 금지(NDPE)' 정책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2016년 세계최대 팜유 유통업체 윌마(Wilmar)와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한편, 삼성SDS는 작년 9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열대우림 파괴 문제를 일으킨 코린도 그룹과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티어스와 섬오브어스 등 환경단체는 삼성에 코린도 그룹과 업무협약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집중 온라인 캠페인을 벌였다. 당시 섬오브어스는 7만3,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의 지지서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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