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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바다거북 등딱지 밀수하려던 중국인들, 인니 당국에 덜미 사건∙사고 편집부 2018-02-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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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찰이 200㎏ 상당의 바다거북 등딱지를 밀수하려다 붙잡힌 중국인 피의자 2명을 세워 둔 채 1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8.2.2 [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의 등딱지를 대량으로 밀반출하려던 중국인 2명이 현지 당국에 적발됐다.
 
2일 일간 꼼빠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달 31일 술라웨시 섬 마까사르의 한 주택에서 중국 국적자 천젠이(25)와 종추산(31)을 체포했다. 이들의 집에선 200㎏ 상당의 바다거북 등딱지가 상자에 포장된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 당국자는 "이들은 오지가 많아 공권력이 약한 파푸아 주에서 사들인 바다거북 등딱지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장신구와 기념품 재료로 팔아넘길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상 이들에게는 최장 5년의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세계에서 생물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국가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선 야생동물 밀매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한 때 흔한 동물이었던 천산갑은 자양강장 효과가 있다는 미신 때문에 연간 1만마리 이상이 잡혀 중국 등지로 밀반출되면서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했다.
 
작년 11월에는 인도네시아 동부 말루꾸 우따라 주 등지에서 앵무새 125마리를 해외로 밀수하던 일당이 체포됐다.
 
창살이 박힌 플라스틱 파이프에 욱여넣어진 채 발견된 앵무새 중 41마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 위기종(Endangered)인 엄브렐라유황앵무(Cacatua alba)였다.
 
지난달 말에는 페이스북과 모바일 메신저인 왓츠앱을 통해 악어와 비단뱀, 원숭이, 살쾡이, 솔개, 슬로로리스 등을 마리당 200만∼500만 루피아(약 16만∼40만원)에 판매하던 현지인 7명이 당국에 잇따라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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