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절벽 논의 진전, 아베 효과 ••• 세계 증시 살아나나 > 경제∙비즈니스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비즈니스 재정절벽 논의 진전, 아베 효과 ••• 세계 증시 살아나나 경제∙일반 편집부 2012-12-19 목록

본문

미국·일본발 훈풍에 낙관론 고개(godik,tebal)
다우지수 두 달 만에 최고 찍고
닛케이 8개월 만에 1만 선 돌파
그리스 신용등급 상향도 영향
 
 
 
세계 증시에서 연말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있다. 미국과 유럽·일본에서 두루 호재가 잇따른 탓이다.
 
19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4%오른 1만160.40으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2.8% 급등한 839.34를 기록했다. 미국정치권의 재정절벽(fiscal cliff) 해결 논의가 진전되고, 새로 들어서는 아베 신조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증시가 1만 선을 회복한 것은 4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은 18일(현지시간)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에 한해 세율을 인상하고, 중산층과 서민에 대해서는 세금감면 혜택을 연장해 주자고 제안했다. 베이너 의장은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아직 균형적인 접근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증세는 지출 삭감과 연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제이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베이너의 방안은 중산층을 보호할 수 없으며 상원을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측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모두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증세에 완강히 반대하던 공화당이 100만 달러라는 타협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타결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극우 성향의 아베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도 일본 증시를 끌어올렸다. 일본 정부가 20일 개최되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을 비롯한 금융주가강세를 보였다. 엔화 약세도 수출주인 철강·자동차 등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의 데라오 가즈유키 최고투자담당자는 “미 의회에서 최악의 재정절벽 시나리오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일본의 새 정부가 디플레이션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해 일본은행이 상당한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도 이틀 연속 상승해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87% 오른 1만3350.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10월 18일 이후 가장 높다.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각각 1.46%와 1.15% 상승했다. 재정절벽 타결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경기지표 호전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내놓은 12월 주택시장지수는 2006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47을 기록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도 미국 재정절벽 해결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날 1% 미만의 상승세로 마감한 유럽 증시에도 호재가 전해졌다. 그리스의 채무 환매(바이백)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면서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이 나라의 신용 등급을 현재보다 6단계 위인 B-로 상향했다. 이 때문에 유럽 재정위기 타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국내 투자자의 시름도 조금 덜어졌다. 미운 오리새끼였던 일본 펀드 성과는 최근 한달 새 7%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8%를 웃돈다. 그러나 장기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다. 국제투자자의 일본 증시에 대한 전망도 아직은 신중하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다소 희망을 갖게 된 게 상승을 뒷받침했다”며 “단기적으로 이들 지역의 유동자금이 아시아 증시, 특히 한국에 몰리겠지만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