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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기업銀, 인니 아그리스은행 인수 완료…통합작업 착수 금융∙증시 편집부 2019-01-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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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아그리스은행(PT Bank Agris) 인수를 마무리했다. 인수 조건이었던 현지 은행 추가 인수와 금융당국의 승인을 충족시켜 올 상반기 안에 두 은행을 합병한 현지 법인을 출범하고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16일 아그리스은행 지분 95.79%를 인수했다. 총 50억4,000만주 규모다. 지난 15일 주당 228루피아에 거래된 것을 기준으로 하면 인수가는 900억원 가량이다.
 
기업은행은 2017년 11월 아그리스은행의 대주주인 DIP(Dian Intan Perkasa)와 82.59%를 매입하는 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추가 계약을 통해 매입 규모를 95.79%로 확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외국계 은행이 현지 은행을 2곳 이상 인수하고 합병할 때에만 경영권 행사에 필요한 지분 50%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기업은행은 지난 4월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는 조건으로 미뜨라니아가은행(PT Bank Mitraniaga)의 지분 71.68%를 인수키로 했다. 이어 지난 12월에는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두 은행에 대한 인수를 승인 받았다.
 
남은 것은 미뜨라니아가은행 지분 매입과 두 은행의 합병이다. 기업은행은 조만간 이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내에 합병 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합병 후 통합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지 법인 설립 후 곧바로 영업에 뛰어들기 위해서다.
 
기업은행은 이미 두 은행의 대내외 규정을 합치고 세부 업무를 통합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글로벌사업부는 매주 인도네시아를 오가며 합병 후 필요한 자본 확충이나 IT 시스템 구축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합병 법인이 출범하면 기존보다 영업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은행은 자본금 기준에 따라 영업범위가 정해지는데 현재 아그리스은행과 미뜨라니아가은행은 1조 루피아 미만의 소형은행(BUKU1)이다. 두 은행을 합치면 1조~5조 루피아 미만으로 등급이 한 단계(BUKU2) 상향된다. 같은 소형은행이지만 가능한 외환 거래 규모나,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커진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은행들은 대부분 BUKU2에 속한다"며 "현지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출입 업무 지원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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