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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뉴몬트, 구리광산 생산중단으로 3200명 급여 삭감 에너지∙자원 반가워 2014-06-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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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광산회사 뉴몬트 누사 뜽가라(NNT)는 오늘부터 서부 누사뜽가라주 바뚜히자우 광산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80%에 해당하는 3,200명의 급여를 삭감한다.
 
뉴몬트 인도네시아법인 마르티오노 하디안토 대표는 "구리 원광의 수출이 막혀 불가항력 선언 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다"며 "숨바와 섬 바투히자우 광산의 운영을 지난 3일 중단했고 직원 4천여명 중 80%에 휴가를 명령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연초부터 도입한 규제로 구리정광의 수출을 할 수 없어, 생산활동을 모두 중단했기 때문이다.
 
NNT측은 불가항력 조항을 내세워 정부에 수출허가 발행을 촉구할 생각이다. '불가항력'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나 원인으로 계약 이행이 지연되거나 불가능할 경우를 고려한 면책 조항으로 이를 선언한 것은 뉴몬트사가 기존 구리 수출 계약을 이행할 수 없으며 계약 불이행의 책임이 자사에 없음을 밝힌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월부터 주석과 니켈, 구리 등 주요 광물에 대해 국내에서 가공 처리를 하지 않은 원광은 수출을 금지하고, 이를 계속 수출할 때는 단계적으로 25∼60%의 수출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NNT가 5일에 발표한 성명에서 말티오노 사장은 급여삭감에 대해 “기업의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NNT 측은 고용은 유지하면서 구리정광의 수출허가를 취득한 뒤, 신속히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NNT는 정부와의 교섭을 이어가고 있으며, 급여 삭감 조치는 상황이 해결되는 대로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밝혔다.
 
NNT의 구리 정광 생산은 중단되었으나, 국내의 제련소에 구리정광 공급은 지속할 예정이다. 동부 자바주 그레식에서 미쓰비시 광업의 자회사 스멜팅(smelting)이 국내유일의 구리 제련소를 운영하고 있다. NNT는 연말까지 스멜팅의 제련소에 8만 1,000톤을 출하할 계획이다.
 
단, NNT측은 스멜팅사의 해당 제련소의 가공능력은 한계가 있어 국내분에 공급하는 생산량 만으로는 생산을 유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월부터 주석과 니켈, 구리 등 주요 광물에 대해 국내에서 가공 처리를 하지 않은 원광은 수출을 금지하고, 이를 계속 수출할 때는 단계적으로 25∼60%의 수출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뉴몬트와 프리포트 등 외국계 광산기업들은 새로운 수출세 부과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체결한 기존 투자협정에 어긋나고 이 규정이 개정되지 않으면 광산을 폐쇄할 수밖에 없다면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상을 벌이며 힘겨루기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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