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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美 평정 전자담배 '줄', 인도네시아 진출 추진 유통∙물류 편집부 2018-11-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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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평정한 전자담배 '줄랩스'(Juul Labs·이하 '줄')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지난 13일 로이터통신은 줄이 지난달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와 접촉해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은 줄이 제품을 시연하는 등 프리젠테이션을 가졌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2억6,000여 인구의 60%가량이 흡연을 하고 있다. 보통 10세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고 청소년 흡연에도 별다른 규제가 없는 등 손꼽히는 애연가의 나라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줄이 최종 판매승인이 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일반 연초담배 회사들이 정부 재정에 막대하게 기여하고 있어 이들의 의견이 결정에 영향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줄은 아시아 지역 재무, 인사,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직원을 채용하면서 아시아 사무실 구축에 분주하다. 앞으로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시아 전자담배 시장은 아이코스가 점령하고 있어 양측이 정면승부를 펼칠지 관심이 모인다.
 
줄의 아시아 시장 진출설은 예전부터 제기돼 왔다. 미국에서 청소년의 줄 흡연율이 1년새 50% 넘게 증가하자 미 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조사에 착수하는 등 규제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줄은 USB 메모리 모양으로 작아 몰래 갖고 다니기 쉬운 데다가, 과일향 제품도 있어 청소년들의 흡연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줄은 결국 14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폐쇄하고 주유소, 마트 등에서 과일향 등이 나는 제품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줄은 미 전자담배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선 줄을 피운다는 뜻의 '줄링(Juuling)'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시장에서는 기업가치를 150억달러로 평가한다. 올 상반기에만 직원수를 3배 늘릴 정도로 성장속도가 빠르다. 지난 7월에는 영국에 사무실을 열었고 캐나다, 프랑스, 이스라엘, 러시아 등에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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