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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외환보유고 2년래 최저…2월말 1,052억달러 경제∙일반 Dedy 2013-03-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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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수요 5.7개월 버틸 물량…보조금 지급따른 오일수요 급증이 주범
전문가들 “경상적자 지속시 외환수급에 차질…루피아 평가절하 용인해야”
 
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고가 2년래 최처치를 기록했다.
자카르타포스트는 지난 8일 인도네시아 외환보유고가 1월말 1,088억달러에서 2월말기준 1,052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월평균 수입물량 기준 5.7개월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지난해 3월기준 1,057억달러이래 2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로써 인도네시아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하반기 6개월 연속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해 오다 올들어 두 달만에 76억달러가 축소됐다.
이 같은 결과는 올들어 무역수지(또는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면서 국내 기업들에 의한 달러 외환수요가 급증하고 중앙은행(BI)이 최근 루피아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에 외환공급을 늘렸기 때문이다.
BI의 하르따디 사르워노 부총재는 “외환수요가 많은 국영 에너지기업 뻐르따미나와 PLN의 수요량을 충족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시장에 외환공급을 늘리면서 외환보유고가 줄었다”면서 “법규상 이들이 직접 외환을 조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은 유일한 외환공급자”라고 설명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로의 해외 펀드 자금은 물밀 듯 들어 오면서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증시는 지난 주말    을 기록해 연초대비 약 13%나 급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까지 20억1,100만달러를 자카르타 주식시장에 쏟아 부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증시는 연일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5,000선 도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달러대비 루피아 환율도 연초 9,900선을 웃돌다 현재는 9,600선에서 안정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일 자카르타 외환시장에서 루피아 환율은 달러당     에 마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역수지 적자 등의 구조적인 문제가 단시일 안에 해결되지 않으면 이는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무역적자의 지속은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를 격감시켜 중앙은행이 외부 충격에 견딜수 있는 능력에 한계를 가져 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CIMB니아가 은행의 위스뉴 와르다나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외환보유고의 감소는 인도네시아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은 현재 오일 수입에서 나오는 막대한 달러 수요에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료보조금 지급 등에서 오는 초과 오일 수요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없이는 외환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이는 통화정책 담당자들의 문제만이 아닌 다른 정부기관들도 힘을 합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부디오노 부통령이 최근 언급한 바와 같이 내년도 선거를 앞둔 인도네시아 정부로서는 현재 보조금 연료 가격의 인상을 바라지 않는 눈치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씨티은행의 헬미 아르만 이코노미스트는 현재로서 중앙은행이 취할 가장 좋은 정책은 루피아 환율의 평가절하(=환율인상)를 용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경우 오일 수입가격이 올라 수입수요 감소에 따라 수입량이 줄어들 것이고 이는 결국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수지 적자의 주범으로 비난받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오일 수입량은 지난해 4분기기준 78억달러에 달해 GDP의 3.6%까지 상승했다. 연간 전체로는 242억달러에 달해 GDP의 2.7%에 이르렀다. 이는 모두 정부의 당초 예측을 초과한 것이다.
피치와 같은 국제신용평가사들도 현재와 같은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면 신용등급에 하향 압력이 생길 것이고, 정책당국은 문제해결을 위해 더욱 심각한 조치를 취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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