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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내성적이고 부끄럼을 잘 타요 > 전문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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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 고민상담실 | 13| 내성적이고 부끄럼을 잘 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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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집부 작성일18-04-09 16:00 조회8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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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장 위축되고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
 
<사례 1 > 내성적이고 부끄럼을 잘 타요
 
 
저는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을 둔 학부모입니다. 우리 아이는 또래에 비해서 학습능력도 있는 편이고 대인관계도 원만하고, 예의 바르고 수업시간 집중력이 특히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아이입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학원에서, 늘 따라다니는 평가 하나는 내성적이고 부끄럼을 잘 타는 아이란 것입니다. 발표력도 부족하고, 발표할 때 목소리도 작고, 부끄러움 때문에 고개를 잘 들지 못하며,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다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성적인 성격의 특성대로 익숙한 환경이나, 친숙한 사람들과는 굉장히 활발하고 명랑하게 자신을 잘 표현하고, 오히려 리더가 되어 이끌어가는 편입니다. 그러나 낯선 환경이나, 처음 접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상당히 의기소침해지면서 자신을 잘 나타내지 못하고 심지어는 자신감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물론 엄마, 아빠의 내성적인 성격을 그대로 빼다 박은 것 같아서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엄마 아빠는 지금 나름대로 능력을 갖추고 항상 다른 사람을 선도하는 위치에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히 크고, 때로는 그것이 아이에게 전달되어 부담과 주눅을 들게 하는 것도 같습니다. 다른 아이들을 수도 없이 관대와 인내로 가르쳐왔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그보다는 거의 협박과 매가 앞서니 이것도 고민입니다.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늘 모든 면에서 상위에 속한다고 평가를 듣지만 최상위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 아이에게 지나친 기대를 갖게 하고 그것이 아이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리라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외향적이고 자신만만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요

부모의 성향을 닮았다고 하니 기질적으로 내성적인 면이 있다고는 하나 아이가 익숙한 환경이나 친숙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활발하게 자신을 잘 표현하고 리더 역할도 한다는 것을 보아 단순히 부모를 닮아서 그렇다고 단언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이가 지적 자원도 풍부하고 장점이 많음에도 지나치게 부끄러움이 많다면 자기 자신에 대해 늘 부족하게 느끼거나 잘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주 익숙하거나 안전한 상황이 아니면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평소 아이가 의사 표현할 때, 부모가 아이의 말이나 마음에 충분히 귀를 기울여  주었는지, 아이가 할 수 없는 일을 무리하게 요구하지는 않았는지, 미숙하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기다려주었는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부모가 대신 해주시지는 않았는지, 기분에 따라서 아이를 대하지는 않았는지, 자주 혼내거나 매를 들지는 않았는지 등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아이에게 최상위가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할 만틈 아이에 대한 기대와 포부가 컸다면 아이가 느끼는 심리적인 부담감, 즉 부모의 기대에 부응해야 사랑이나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느꼈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에 대해 부모가 화를 내거나 자주 감정적인 대응을 하면 아이는 부모의 기분을 살피거나 눈치를 보게 되며 결과적으로 부모의 심리상태에 죄책감을 느끼는 등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모가 원하는 삶이 아이에게 안전하기는 하지만 행복하지는 않을 수 있고, 부모를 행복하게 하지 못했을 때 아이의 마음 안에는 자기 의심과 회의, 수치심이 자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는 뭘 잘해서 좋아하고 사랑해주기 보다는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가 자신감을 회복하려면 이럴 때 내가 제대로 잘 못해도 비난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안심이나 믿음이 필요하며 그것은 부모의 진심어린 이해나 공감이 있을 때에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모순되게도 내성적인 성향을 가진 부모는 자녀가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때 누구보다 그 마음을 잘 알면서도 마음 한편 그런 자녀의 모습에 더 많이 좌절하고 실망하면서 공감보다 비난하는 마음이 먼저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부모 스스로가 그런 어려움으로 인한 열등감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럴 때야 비로소 아이에게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칭찬이 아니라 아이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길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의 발표 전의 떨림과 긴장에 공감하고 , 잘 못할 거 같은 두려움을 이해하고 다독여주시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 부모의 사랑이나 인정을 잃을 것 같은 불안에 마음 기울여 공감해 보시기 바랍니다.
 
* 가톨릭대학교 아동∙청소년∙가족상담센터
http://www.catholic.ac.kr/~childf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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