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과 함께 한 치악산 등반 최우호 지금 고국 땅은 단풍이 절정을 이룬 말 그대로 천고마비의 계절이다.자카르타에서 생활하며 Tangkuban perahu에 익숙해진 나에겐 3년 만에 맛보는 반가운 가을의 정취다. 늦은 오후에 도착한 치악산. 에어컨 바람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시원하고 상쾌한 산바람이 온몸을 휘감자 흐뭇한 내 입술에선 휘파람이 저절로 흘러나온다. 붉게 물든 치악산 초입부터 구룡사까지 1KM 남짓 금소나무 길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에 쉴 새 없이 사진기 셔터를 눌렀다. 금소나무길 곳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