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침 채인숙 초록이 아닌 것은 어떤 집의 배경도 되지 않는 섬 나라로 왔습니다. 가져 온 여름 옷 몇 벌을 벽에 걸어놓고, 걷는 사람보다 서 있는 나무가 더 많은 길을 뒤꿈치를 들고 천천히 걷습니다. 해가 뜨기 전 기도를 끝내고 다시 날이 저물기 전에는 윗옷을 걸치지 않는 남자들이 집 앞에 몰려앉아 체스를 둡니다 눈이 내리는 풍경을 한번도 보지 못한 여자들은 푸른 히잡을 쓴 채 나무 아래 좌판을 펼칩니다. 밤새 우린 약초 물을 담은 긴 부리 병을 바구니 가득 세워놓고 지나는 사람들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