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도자예술 5,296km를 잇다글,사진 이혜자 / 리빙스타일리스트올해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5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다.인도네시아는 1973년 한국과 국교수립 이후 동반자관계로 긴밀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이를 기념하여 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국립미술관에서 <한국-인도네시아 도자예술 5,296km를 잇다> 도자 작품전이 열렸다.전시 기간 동안 도자기 제작 시연과 찻잔리 행사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려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도 함께 선사했다.이번 도자 전시회는 5,296km라는 양국간의…
인도네시아의 보검, 끄리스 (KRIS) 사공 경/ 한인니문화연구원장 서울에 세종로가 있듯이 자카르타에 수디르만로가 있다. 이도로 입구 중앙에는 한 시절의 영웅이 아니라 나라의 영원한 상징이 된 수디르만 장군의 동상이 있다. 수디르만 장군 동상은 네덜란드 재침략에 대항해 죽을 때까지 나라를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장면을 담아 낸 것이다. 왼손에는 지휘 지팡이를 들고 있고 코트에는인도네시아 단검인 끄리스(Keris)가 꽂혀 있다. 거수 경례를 하면서 고개를 꼿꼿이 들고 있는, 출정 직전의 군인의 위엄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
아름다운 다양성의 나라 인도네시아, 그 여정으로의 초대 글.사진 이혜자 / 리빙스타일리스트 한국의 서양요리 역사는 고종황제때 선교사들에 의해 도입된지 백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이에 때 맞춰서 개관한 한국 조리박물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서양요리 박물관이다. 8개의 주제로 26개의 부스로 나뉘어 상설 전시관과 특별 기획관으로 구획 되어 있다. 박물관은 경기도 안성에 8천 평이 넘는 가족 공원에 자리잡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체험과 교육의 공간으로 한국 조리역사의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
인도네시아 고등교육 국제화: 유학생들의 시점에서 본 현재와 미래 조인정 2015년 유엔정상회담에서 제정되어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협력하여 이루어야 할 과제를 일컫는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는 총 17가지 목표를 담고 있다. 그 중 교육에 관한 목표인 4번 중 세부사항 7번은 ‘지속가능발전과 세계시민의식’을 조명하고 있어, 세계가 교육을 통해 학습자들의 세계시민의식 함양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을 강조한다. 특히 고등교육기관인 대학 내에서, 유학생들은 다양성과 새로운 지식의 흐름을 창조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살아남기- 나만의 인니 연관 검색어 조현영 어느새 인니 생활 20년차에 들어선다. 3년만 살고 돌아가자던 계획은 그저 계획이었을 뿐, 다들 그렇게 시작해서 20년을 훌쩍 넘기게 된다는걸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 인니에 한번 발을 들였던 사람은 자바의 여신이 당겨 다시 돌아오게 만든다는 ‘썰’이 3년차를 넘기니 진짜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생활은 단순했다. 해외에서 사는 일은 꽤나 근사하고 버라이어티할 줄 알았던 막연한 기대는 하루하루 적응하고 사는 데 집중하느라 일찌감치…
특이점이 온 재인도네시아 한인사회 배동선 / ‘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 저자 중국, 일본, 미국 같은 나라는한인교민사가 100년을 훌쩍 넘은지 오래고 2019년엔 프랑스와 대만이 교민 100년사를 편찬했다. 이번엔 인도네시아 차례다. 자신이 일하던 은행에서 돈을 빼돌려 독립군자금을 지원했다가 발각되어 일제에 쫒기게 된 장윤원 선생이 중국을 거쳐 1920년 9월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전신인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바타비아에 첫 발을 딛은 것을 기념해 한인회에서 작년부터 100년사 편찬위원회…
교도 민주주의 시기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 거듭된 개편, 조정 그리고 국립 인도네시아 은행의 제 1부처가 되기까지 김성석 / UPH 경영학부 교수 인도네시아사에서 교도 민주주의의 시기라고 불리는 1959-1965년 사이의 시기에는 의회민주주의가 많이 후퇴되는 시기로 평가된다. 그러나 여러 측면에서 다양성에 대한 포용성을 보여주는 인도네시아의 국민성이 있었기에 이런 시기가 가능했던 것 같다. 종교와 공산주의,그리고 민족주의가 함께 인정되고 경쟁하는 나사콤(Nasakom)체제가 교도 민주주의 시기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
인도네시아에서 당신의 언어생활은 건강한가요? 전 세계 혐오표현과 전쟁 중... 선진국의 사례 접목시켜 성숙한 사회 만들자 김순정(순정아이북스/코리아리더스커뮤니케이션 대표) 사진 =F.X. Harsono(2013 / 2017)작품 Journey to the Past/Migration :한인니 미디어 설치 미술전 19세기에 중국인 노동자들이 배를 타고 인도네시아에 도착했을 때 처음 만난 장벽은 언어와 이민국 심사였다. 그들의 후손인 작가는 알파벳 조각 더미를 배 앞에 쌓아서 현지어가 들리지 않는 외국인의 답…
조코위(Jokowi) 책을 통해 살펴본 ‘인도네시아 대선 출판 마케팅’ 2019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 당시 이슈의 현장 속에 있던 책들! 김순정(순정아이북스 대표) 보통 대선 때가 되면 서점가는 후보들의 책들로 북적댄다. 동남아시아에서도 가장 낮은 독서율을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이지만 대선 때 서점가 분위기는 예외가 아니었다. 자카르타 주요 서점의 에세이와 인물 코너에는 대선 후보들의 책들이 진열되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재선에 성공한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일명 조코…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나무, 브링인(Beringin) 사공 경 만물이 그러하겠으나 인간도 몸과 마음이 자연에 깃들어 살았다. 본래는 자연이었기 때문일까. 자연에서 먹을거리를 찾고 태양과 달과 나무에게서 생동하는 힘을 느끼고 생의 의미를 발견했다. 그리고 죽으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다. 그래서일까. 큰 나무 앞에 서면 나무의 기운이 느껴진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마을 한 가운데나 도로 옆에 둥글게 잘 다듬어진 큰 나무를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어로는 브링인(Be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