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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생활소비재 구매많은 印尼·베트남 홈쇼핑 부상 한인기업 편집부 2017-07-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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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을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이 늘고 있다. 제품 시연이 가능해 홍보효과가 뛰어나고, 현지점포가 없어도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 관리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다. 특히 주방용품과 생활소비재 등의 구매비중이 높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중소기업이 관심을 갖는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는 동남아의 중국으로 불릴만큼 구매잠재력이 크다. 안정적인 경제 성장, 2억5000만명을 넘는 거대 인구, 중산층 증가 등의 요인 때문이다. 한류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도 좋아 중소기업에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모바일 쇼핑인구가 늘고 있는 상황이나, 여전히 직접판매비율이 높다. 여러 유통채널 중 TV홈쇼핑의 경우, 물건을 직접 시연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현재 7개 채널이 운영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1억2000만달러다. 단독채널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방송사가 기업에 시간을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사진=중기이코노미]
 
홈쇼핑 고객층은 주로 30~60대 주부 중산층이며, 쇼핑시설이 부족한 지방거주 고객일수록 홈쇼핑을 선호한다. 공중파 기준, 가장 인기있는 시간은 ▲오전 9~11시 ▲오후 2~4시 ▲저녁 8시~11시로 광고가격이 비싼 편이다. 결제는 주로 상품인도결제방식(COD)과 송금을 통해 이뤄지며, 신용카드는 보편화돼 있지 않다.
 
인기가 좋은 품목은 주로 생활소비재다. 주방용품 구매 비중이 28%로 1위를 차지한다. 살림과 육아 혹은 직장 때문에 밖으로 나가서 쇼핑할 수 없는 여성들이 주 구매층이기 때문이다. 뷰티, 생활용품, 건강, 잡화, 패션, 장난감 등도 인기다. 최근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늘어나며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의할 점도 있다. 전자제품의 경우 1000와트가 넘어가면 사실상 홈쇼핑 진입이 어렵다는 게 업계관계자의 말이다. 또 인구의 87%가 이슬람교도로, 종교와 관련된 제한성분이 많다. 따라서 건강보조식품, 화장품은 식약청에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예컨대 화장품의 경우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인허가 공장이 있어야만 판매신청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원료를 가져와 현지 공장에서 만드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인도네시아 홈쇼핑 소싱 전문업체 ㈜수원프리마파라타마 서영록 대표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한류 영향으로 국내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 유망한 시장이다. 하지만 아직 진출기업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통상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나타나는데, 공중파 홈쇼핑 기준 6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공중파 방송사의 경우 이용비용이 저렴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지방에 우선 진출하고 대도시, 전국 순으로 단계별로 진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베트남=베트남은 전체 인구 9000만명 중 70%가 30세 미만으로, 평균 연령이 28세에 불과하다. 또 2010년 이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6%를 웃도는 등 성장가능성도 크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홈쇼핑은 한국과 유사한 방식으로 구성된다. 기업이 방송시간을 사거나 방송사와 협력해 두 명의 MC가 제품 사용법과 기능을 단계적으로 설명하며 홍보하는 식이다.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가전제품이다. 베트남 시장조사기관 Q&Me가 실시한 2015년 베트남 TV홈쇼핑 설문조사를 보면, 남녀를 불문하고 가전제품이 가장 인기가 있다. 이어 주방기구와 의류·신발, 화장품 등이었다. 주 고객층이 가정주부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지난 2015년부터 홈쇼핑 제품의 품질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다. 일부 홈쇼핑 기업이 저품질의 제품을 판매해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것이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소비자를 위한 무료 상담전화를 개설해 소비자가 부적절한 홈쇼핑 광고에 현혹되는 것을 방지하고, 소비자에게 믿을 수 없는 제품을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과장광고, 상품 원산지 불투명성, 부적절한 환불 절차, 소비자 불만 무시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VTV 현대홈쇼핑 레 꾸억 히우 본부장은 28일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신흥시장 홈쇼핑 진출전략 세미나’에서 “과거에 품질 이슈가 여러번 불거진 탓에 베트남 소비자들은 제품 품질에 대해 민감하다”며 “정확한 상품 정보와 원산지를 알리고, 실제 배송제품과 홍보제품 간의 품질이 동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반품·환불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베트남 소비자가 제품에 대해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소기업청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해외홈쇼핑에 진출하는데 비용이 부담되는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기업제품 해외홈쇼핑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TV홈쇼핑 4사(CJO, GS, 롯데, 현대)의 해외플랫폼을 활용해 제품수출을 희망할 경우 홈쇼핑 방송에 적합하도록 제품을 현지화하고 또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용 등 기업당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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