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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유전 개발·교통 인프라 전략사업 추진… 장기적 안목 갖고 시장진출 노려볼 만 대사관∙정부기관 편집부 2017-04-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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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협회 아시아 인프라협력센터 이승훈 센터장
 
 
지난달 열린 동티모르 대통령 선거에서 프랜시스코 루 올로 구테레스(Francisco Lu Olo Guterres) 전 국회의장이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6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였지만, 구테레스 전 의장은 과반의 지지를 받았다. 절반 이상의 표를 받은 당선자가 정국 안정과 건설시장 활성화 등을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정글의 법칙’이라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진 동티모르는 오랜 식민지 생활에서 지난 2002년 독립했으며, 1999년에 우리 상록수 부대가 치안과 질서유지 등을 목적으로 파병된 곳이기도 하다. 또 한국 내 산업연수생 숫자가 파견국가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나라로도 알려져 있다.
 
  건설시장 관점에서 보면 이 나라는 강원도보다 작은 면적(약 1만5000㎢)에 인구는 126만명이고, 전체 정부 예산 중 인프라 개발 분야는 약 4억달러(지난해 기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예상 외로 자원 개발 잠재력이 크고 개발 재원도 보유하고 있는 나라다.
 
동티모르 국영 석유공사인 티모르 갭(Timor Gap)은 지난 2015년 앞으로 50년 동안 석유개발을 통해 얻는 매출이 배럴당 39달러 기준으로 3570억달러라고 발표했다. 개발비용을 2140억달러로 평가하면 순수익은 약 1430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동티모르의 석유 자원은 주로 호주와의 해상 경계선에 있는 3개 광구 유전에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개발은 호주가 하고 동티모르는 이익만 얻고 있는 상황이라, 동티모르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석유개발을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자체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 중이다. 아울러 그동안 확보한 석유개발 이익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석유기금(Petroleum Fund)을 설립했으며, 현재 약 166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동티모르 정부는 2011년부터 2030년까지 3단계로 전략개발계획(Strategic Development Plan 2030)을 수립해 경제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과제로 기간 도로망 재건과 신항만 및 공항 개발 등 교통 인프라 개발 이외에 남부 해안지역에 석유산업 클러스터 개발사업(Tasi Mane Project) 등을 진행 중이다. 물 자원 관리를 위한 수력발전소 건설과 수도인 딜리 동부에 헤라 신도시 개발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오는 7월 실권 총리를 선출하는 총선이 열리는데, 이 선거가 끝나는 올 하반기에는 그동안 미뤄왔던 건설 인프라 개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아세안국가연합(ASEAN) 가입 완료 후에는 인근 국가와 연계한 인프라 개발사업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동티모르는 2011년부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가입을 위해 노력해왔다.
 
우리 기업의 동티모르 건설사업 수주 실적은 총 24건, 약 8억달러 규모다. 2002년 10월 쌍용건설이 독립기념관 공사(97만6000달러)를 수주한 이후 꾸준히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앞으로의 수주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외국 건설업체들의 각축장이 된 동티모르에는 20여개의 중국 업체들이 진출해 있으며, 포르투갈과 인도네시아, 호주 업체 등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우리 기업으로선 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와 연계한 진출 전략 수립을 권유한다. 동티모르 모든 물류 통로가 인도네시아와 이어져 있고, 대다수 국민이 인도네시아어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현지 정부는 유사한 상황에서 발전한 경험이 있는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 기대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동티모르 건설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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