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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NH투자증권, 홍콩·인니 등서 해외사업 순항...6개 법인 중 5곳 수지 개선 성공 한인기업 편집부 2017-04-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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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국영 증권사 라나렉사증권과 자본시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이 홍콩과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해외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청산법인을 제외한 6개 해외법인 가운데 5곳이 순이익을 늘리거나 적자폭을 줄이며 선전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진출했다가 쓴 맛을 본 홍콩에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 년째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갔던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포괄손익 기준에서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해외법인에서 성과가 나면서 전사적으로도 해외사업지원과 관련된 TFT팀까지 구성하면서 측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기존에 강점을 보인 홍콩과 인도네시아를 축으로 지분 확대를 노리고 있는 베트남 시장까지 개인과 기업금융 모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NH투자증권의 해외 법인은 총 6곳이다. 사업보고서 상으로는 7곳이지만 싱가포르에 위치한 우리 인베스트먼트 아시아(Woori Investment Asia Pte, Ltd)는 현재 청산작업이 완료된 상태이며 사업 라이선스 반납 처리만 남은 폐쇄 법인이다. 
 
 
가장 두각을 나타낸 곳은 홍콩 법인이었다. 홍콩 법인의 지난해 순이익은 약 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순이익이 165배나 늘었는데 국내 증권사 전체 해외법인 중에서도 미래에셋대우(부회장 최현만) 브라질 법인 다음으로 순이익이 많았다. 특히 순이익 규모에서 홍콩에 일찌감치 터를 닦았던 미래에셋대우 홍콩 법인(Mirae Asset Investment Asia Limited)을 제쳤다. 
 
NH투자증권 홍콩 법인은 지난해 글로벌 전략을 국내 고객의 해외투자 확대수요를 지원하는 '아웃바운드 비즈니스' 중심의 사업구조 중심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외국기관의 한국주식중개 중심의 홍콩 현지법인의 비즈니스를 국내고객을 위한 해외채권 중개 및 해외대체투자상품 공급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해외채권 중개금액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IB도 항공기 금융과 기업 신용공여 등으로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홍콩 법인은 NH농협금융지주(회장 김용환)에서도 '아시아의 허브'로 판단해 해외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NH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NH농협은행(행장 이경섭)에서 직원 2명을 홍콩으로 파견한데이어 올해는 NH농협생명(대표 서기봉)에서도 직원을 내보내 은행-증권 시너지를 노릴 예정이다.  
 
2009년 인도네시아 코린도 그룹과 합작회사로 설립한 인도네시아 법인 'NH코린도증권'도 지난해부터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순이익 6억8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고 포괄손익 기준으로는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6월부터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주식 온라인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고 사모펀드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외형적으로는 증자를 통해 몸집을 키웠고 지난해 11월에는 현지 국영증권사 라나렉사증권과 자본시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주식과 채권 시장 관련 정보를 교환·협력하고 크로스 보더 인수·합병도 계획중이다.
 
올해는 개인투자 뿐만 아니라 IB 업무도 적극 수행하면서 종합 증권사로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홍콩과 마찬가지로 농협은행 직원을 파견해 지주 계열사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농협은행 역시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만디리은행과 농업금융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합작사업을 검토중이다. 
 
NH코린도증권은 오는 5월을 목표로 IT시스템 개발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빠르면 오는 6월부터 새로운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본격 운영하기 시작해 개인고객들도 놓치지 않을 예정이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의 '전쟁터'로 불리우고 있는 베트남 지역에서는 다소 주춤하고 있다. 현지법인 Woori CBV Securities Corporation이 완전자회사 편입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이 법인은 지난해 약 1억7천만 원의 순적자를 봤는데 전년 대비 적자전환됐다. 
 
베트남 시장은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이 일찌감치 진출해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신한금융투자(대표 김형진)도 지난해 현지법인을 출범시키면서 뒤쫓아오고 있다. 특히 매년 5~6% 경쟁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자본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뜨거운 시장'이라는 점에서 국내 주요 은행, 증권, 카드사들이 연이어 진출하고 있지만 그만큼 업권 별 경쟁이 치열하다.  
 
NH투자증권 측은 베트남 법인 나머지 지분 51%에 대해서도 지분 인수를 계획하고 있지만 법적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으며 지분 인수는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해외부문의 성과가 이어지자 NH투자증권은 이달부터 3개월 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해외사업지원 TFT'를 구성해 해외사업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사업지원 TFT는 해외거점 역할과 외형이 확대되는 점에서 거점 운영 및 관리전략 수립을 검토하고 해외거점과 본사와의 체계적인 소싱 프로세스 구축과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채널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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