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최다 해외법인 설립…미국•인니•중국 집중 공략 > 한인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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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대웅제약, 최다 해외법인 설립…미국•인니•중국 집중 공략 한인기업 편집부 2017-03-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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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위치한 ‘대웅 인피온’ 생산공장 /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미국, 동남아, 중국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주력 도입 품목의 판권을 종근당에 빼앗긴 이 회사는 글로벌 진출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 국내 제약사 최초로 항생제 제네릭(복제약)을 선보이고,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최초로 바이오의약품을 출시한다. 중국에서는 간판 제품인 ‘우루사’를 중심으로 ‘베아제’, ‘뉴란타’ 등 소화기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20여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인니, 최초로 항생제•바이오의약품 출시…중국, ‘우루사’ 주축으로 소화기 시장 공략
 
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항생제 ‘메로페넴’과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나보타’로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메로페넴은 1분기 중으로 발매될 예정이며, 나보타는 상반기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한 후 2018년에 허가를 획득하고 미국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메로페넴주’와 ‘나보타’ (사진=대웅제약)

지난해 FDA의 판매 허가를 받은 메로페넴은 국내 제약사 제네릭 중 처음으로 FDA의 관문을 통과한 의약품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미국 진출을 위해 2009년 미국 메릴랜드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메로페넴은 폐렴, 패혈증, 중증 박테리아 감염, 일반 감염 등 광범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로 수천억원 대 미국 항생제 시장에서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메로페넴의 FDA 허가를 계기로 남미뿐 아니라 중동 시장까지도 해외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나보타는 이미 미국, 유럽, 중동, 아르헨티나, 남미 시장 등 현재까지 약 60개국에서 총 7000여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체결된 글로벌 제품이다. 나보타는 위약과 보톡스를 대조군으로 해 진행된 1500명이 참가한 미국•캐나다•유럽의 대규모 3상 임상에서 미간 주름의 주름 개선 정도에서 대조군 대비 우월성과 비열등성을 입증하며 뛰어난 제품력을 선보였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임상 3상 결과는 유럽 4개국과 캐나다, 미국의 주요 학회에서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라며 “약 4조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나보타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네 번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동남아 국가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 바이오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앞서 대웅제약은 2012년 인도네시아 바이오 기업 인피온과 ‘대웅 인피온’을 설립하고 현지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건립한 바 있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대웅 인피온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품질관리 기술을 이전했고,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에서 적혈구 생성인자(EPO) 제제인 ‘에포디온(빈혈 치료제•사진)’의 품목허가를 받아 올해 1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현재 인도네시아 EPO 제품 시장은 약 300억원 규모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에포디온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첫 바이오의약품이다.
 
대웅제약은 “에포디온이 현지에서 직접 생산 및 공급되는 제품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을 받고 있어 연 100억원의 매출로 시작해 3년 내 현지 시장의 9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간판 품목인 ‘우루사(사진)’를 중심으로 하는 소화기 라인업을 토대로 3년 내 중국에서 소화기 제품 매출 1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우루사는 2009년 중국에 출시된 이후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제제 시장의 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에 올라있고, 베아제와 뉴란타 역시 발매된 지 1년 만에 주요 성(省)에서 입찰에 성공하며 약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등록에서 판매까지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 중국 시장에 맞춰 향후 2년 동안 중국 주요 성의 입찰과 병원 입찰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소화기 제품을 비롯해 향후 20개의 신제품을 출시해 오는 2020년 중국에서 연 매출 5억달러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사 중 최다 해외 법인 설립…올해 해외 매출 1500억원 예상
 
대웅제약 (82,700원▼ 300 -0.36%)은 지난 2004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국내 제약기업 중 최다인 전 세계 8개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2020 비전’을 선포하며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2020 비전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진출 국가 10위권 진입 ▲100개국 수출 네트워크 구축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 역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중국, 베트남 등 이미 진출한 지역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며 해외 매출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4년 261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한 대웅제약은 이듬해인 2015년 662억원, 2016년에는 955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미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본격 진출하며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약 30% 이상 늘어난 1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지난해 메로페넴의 FDA 승인, 나보타의 미국 임상 3상 성공 등 고무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고객과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이같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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