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드사, 인도네시아로 발길 재촉하는 이유는 > 한인소식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한인소식 국내 카드사, 인도네시아로 발길 재촉하는 이유는 한인뉴스 편집부 2017-02-14 목록

본문

국내에서는 더 이상 활로를 찾기 어려워진 카드사들이 새 먹거리 창출을 위해 잇따라 인도네시아로 향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도서 지역'이라는 지정학적 특성과 더불어 인구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인 '젊은 국가' 인도네시아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현지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더 이상 활로를 찾기 어려워진 카드사들이 새 먹거리 창출을 위해 잇따라 인도네시아로 향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도서 지역'이라는 지정학적 특성과 더불어 인구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인 '젊은 국가' 인도네시아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현지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신한, 현지 '1호카드' 출시...BC '결제 프로세스' 사업 도입 속도
 
신한카드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제1호 카드인 ‘The I’ 카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류'를 콘셉트로 한 이 카드는 삼성, 롯데, CJ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 및 현지 파트너 ‘살림기업’과 손을 잡고 가맹점 할인 및 적립 포인트를 최대 5%까지 제공하고 있다. 
 
BC카드는 각자도생 격으로 운영 중인 카드 결제 프로세싱에 주목했다. 이미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에 첫 발을 내딛은 BC카드는 각 로컬 금융사들이 통일된 규격 없이 마구잡이 식으로 도입해 카드사와 단말기에 따라 호환이 되지 않고 있는 결제 현실 속에서 BC카드가 보유 중인 지불 및 결제 프로세싱의 현지 도입이 진행 중이다. 
 
이를위해 BC카드는 우리나라의 산업은행 격인 최대 국책은행 만디리 은행과 공동으로 ‘미뜨라 뜨란작시 인도네시아(MTI)’라는 명칭의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만디리은행 자회사 ‘만디리 캐피탈 인도네시아’가 51%, BC카드 자회사인 BC카드 아시아 퍼시픽이 49%의 지분을 보유한 이 합작회사는 오는 2분기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카드 역시 작년 하반기부터 자산 47조3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은행 BCA와 업무협약을 맺고 교민 등 인도네시아 장기 체류 회원들이 국내 신용을 기반으로 현지 은행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도네시아 진출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세계4위 '인구대국' 젊은층 비중 높아...낮은 카드결제 비중도 한몫 
 
이처럼 국내 카드사들이 신흥국들 가운데서도 유독 인도네시아에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데에는 우선 1만6000여 개가 넘는 도서 지역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특성이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은행 등 금융사들이 본격적인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영업점포나 ATM기기 운영에 나서야 하지만 다수의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 상 운영비용 부담이 높은 반면 통신망을 통해 업무가 가능한 카드업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큰 부담 없이 현지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세계 4위권의 인구대국으로 2억40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전체 인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60%가 35세 미만의 젊은 층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 역시 카드사들의 현지 시장 도전에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카드결제 비율이 20% 미만으로 현금결제 비중이 대부분인 점 역시 카드결제 미개척시장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평가다. 현재까지는 은행계좌를 개설한 인구 수 역시 3명 중 1명 꼴로 저조하지만 향후 변화에 큰 거부감이 없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카드결제가 보편화될 경우 그만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인도네시아 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이미 90%를 넘어서는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 모바일 간편결제와 같은 또다른 카드결제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개척되지 않은 인도네시아 시장은 먹거리가 필요한 국내 카드사들에게는 좋은 해외 진출지인 셈"이라고 밝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