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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AIIB 프로젝트 1호 등장… 최대 접전지 ‘인니’ 전망 쌍용건설 등 중견사 접전지 예상 한인기업 편집부 2016-06-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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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의 1호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 승인이 내려진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어떤 지역의 프로젝트에 승부수를 던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IIB는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사회를 열고 파키스탄(1억달러), 타지키스탄(2750만달러), 방글라데시(1억6500만달러), 인도네시아(2억1650만달러) 등 총 4개 지역의 각 프로젝트 1건(총 4개 사업)을 대출 승인했다.

이로써 AIIB의 대출 승인을 기다리던 다자간개발은행(MDB)의 공동 프로젝트들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리 기업의 진출이 유력한 곳은 인도네시아(이하 인니)로 손꼽힌다.

국내 중견사(지난해 국내 시평액 1조∼2조원 기준)의 지난 10년간 4개 지역의 총 수주액을 각각 살펴보면 파키스탄이 1위(11억8500만달러)로 가장 높다.

하지만 쌍용건설, 계룡건설, 한라, 금호건설 등 현재 국내외 활동이 활발한 중견사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지역은 2위 인니(5억7500만달러) 지역이다.

그중 쌍용건설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다.

국내 중견사가 지난 10년간 인니에서 수행한 프로젝트는 총 15건이다. 이 중 쌍용건설이 10건을 수주하면서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공종도 터미널, 고속도로, 교량, 호텔, 오피스타워 등 건축부터 토목까지 다양하다. 가장 최근에 수행한 프로젝트는 이달 준공 예정인 세인트레지스 자카르타 오피스 타워와 호텔 공사(1억1545만달러)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대출 승인된 4개 지역 중에서 인니 지역을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플랜트를 제외하고 도로, 교량, 건축 분야의 사업이 구체화되는지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입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AIIB가 대출 승인을 하더라도 해당 정부와 AIIB 간의 대출 약정이 맺어져야 한다. 또 발주기관이 컨설팅사(설계사)를 선정해 공사 세부사항을 정해야 한다. 그 후에 입찰공고문이 나온다.

특히 이번 인니 프로젝트의 경우, 공동융자기관인 WB의 대출 승인 여부가 오는 7월 결정된다. 그 이후 프로젝트 추진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계룡건설은 현재 인니에서 파당시 우회도로 확장공사(2228만달러)를 수행 중이며, 한라는 동칼리만탄 지방도로 개선사업(3164만달러)을 진행 중이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코오롱글로벌과 태영건설, 한라의 실적이 두드러진다.

코오롱글로벌과 태영건설은 각각 정수장 사업을 수행 중이다. 특히 태영건설의 모두나갓 정수장 건설사업은 WB의 재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한라는 콕스 바자르 공항 (1단계) 개발공사를 지난해 7월부터 수행해오고 있다.

타지키스탄에서는 도화엔지니어링의 실적이 가장 많다. 도화엔지니어링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흐름식 소수력발전소 개발 타당성 사업과 타지키스탄 교통부의 2차 중앙아시아 도로연결 프로그램의 시공감리를 맡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쌍용건설, 삼부토건, 현대엔지니어링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발전소 사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실적에도 수주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중국 건설사와의 경쟁이 불가피한 지역이다. MDB 실적을 갖춘 중국 기업이 많은 만큼, 중견사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특히 가격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중견사들이 현재 해야 할 것은 사업내용 파악과 해당 국가의 환경, 본 프로젝트와 비슷한 프로젝트 사례 분석 등이다. 현재 준비 과정은 이번 프로젝트 외에 다음 프로젝트를 타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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