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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인니서 한국배경 영화·예능 인기몰이…'신한류' 본격화 한인뉴스 최고관리자 2016-06-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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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 최대 방송국 RCTI에서 방영돼 이례적 시청률을 기록한 '무데 인 인도네시아' 한국 방문편
 
인구 2억5천만 명의 동남아 최대시장 인도네시아에서 '신한류'라고 불릴만한 자생적 한류 현상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한국 드라마와 노래 등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적 요소를 이용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현지인들이 직접 생산해 소비하기 시작한 것이다.
 
13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라피필름은 오는 27일 자카르타 스나얀 플라자에서 신작영화 '질밥 트래블러 - 한국에서 피어난 사랑' 시사회를 한다.
 
인도네시아 인기 작가 아스마 나디아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현지 유명 가수와 배우들이 총출동한 데다 한국적 요소가 대폭 삽입돼 기획 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이 쏠렸다.
 
스토리는 전형적인 멜로드라마에 가깝다. 하지만 두 나라 남녀가 문화적·종교적 차이를 극복하며 서서히 가까워지는 모습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는 평가다.
 
여주인공인 라니아(붕아 시트라 레스타리 분)는 머리와 목을 감싸는 이슬람식 스카프인 질밥(jilbab)을 쓴 채 전 세계를 다니는 유명 여행작가다.
 
그녀는 인도네시아 발루란 국립공원에서 한국인 사진작가 현근(모건 위 분)을 만나고,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라니아는 집으로 돌아가지만, 그녀를 잊지 못한 현근은 무슬림으로 개종하면서까지 그녀에게 다가가고 두 사람의 이야기는 새로운 장에 접어든다.
 
내달 5일 정식 개봉되는 이 영화는 절반 이상 분량이 강원도 등지에서 촬영됐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개봉 전부터 극중 라니아가 쓴 질밥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라피필름의 수닐 G. 삼타니 프로듀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인공인 라니아와 현근이 실존인물을 모델로 삼고 있다면서 "질밥을 쓴 (무슬림) 여성들에게 원한다면 어느 나라든,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 아스마 나디아가 한국 관련 내용을 영화에 넣는데 굉장히 적극적이었다면서 "이번 영화는 최고의 성과를 거둘 것이고, 좋은 각본이 나온다면 또 한국에서 촬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지 공중파 등에서도 한국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인도네시아 최대 방송사인 RCTI의 인기 리얼리티쇼 '무데 인 인도네시아'가 대표적이다.
 
개그맨 데데 수난다르와 무묵 고메즈가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4일까지 4회에 걸쳐 한국 방문 에피소드인 '무데 고즈 투 코리아'를 방영해 16%가 넘는 이례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RCTI 한경진 책임 프로듀서는 "지금껏 수입된 한국 드라마 점유율이 모두 10% 이하로 나오는 등 인도네시아에는 한류 현상이 없다고 여겨져 왔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무데와 질밥 트래블러는 현지 콘텐츠에 한국적 요소를 녹여냄으로써 현지인들이 받아들이기 쉽게 해 성공하거나 관심을 끌었다"면서 "이런 현지화야말로 우리가 계속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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