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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내려놓음’의 저자, 인도네시아서 다사다난한 선교이야기 한인뉴스 편집부 2016-06-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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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년 전이다. 2006년 저자가 세상에 내놓은 책 한 권은 집착에 사로잡힌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제목은 ‘내려놓음’. 책에는 허황된 욕심을 내려놓으면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움직이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내려놓음’은 많은 독자에게 위로와 격려를 선사했고, 저자는 이듬해 ‘더 내려놓음’이라는 책까지 내놓았다. 두 책은 100만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서점가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들 저작이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의 인생 역정이 독특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나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중동지역학·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누구나 부러워할, 어디를 가든 인정받는 ‘스펙’을 쌓은 셈이다. 하지만 그는 안정된 삶을 포기했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 몽골로 떠났다. 가진 것을 내려놓은 자리는 주님의 말씀으로 채웠다. 

신간은 2012년 사역지를 인도네시아로 옮긴 뒤 저자가 겪은 다사다난한 선교 스토리를 담고 있다. 알려졌다시피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다. 현재 그는 자카르타에서 교육 선교에 매진하며 한국교육단지 내에 자카르타국제대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일을 준비하면서 저자가 겪은 고충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자카르타에서 학교 설립 허가를 얻으려면 건물과 교수진부터 갖춰야 한다. 하지만 기독교인이 드물어 교수 채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도네시아에 온 지 4개월이 지났을 때는 췌장에서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이 발견돼 한국으로 건너와 수술을 받았다. 비자를 발급받는 것도 쉽지 않았다. 대규모 사역에 필요한 재정을 마련하는 것도 어려웠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겪을 때마다 그가 되새긴 건 하나님의 메시지였다. 

“복음을 먼저 받은 우리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사역의 결과로 이슬람권에서 복음을 받아들인 학생들이 치러야 할 희생과 지불할 대가가 더 클 터였다. 그런 대가를 지불하고 얻어야 할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 전달자도 감당해야 할 희생이 있다는 것이다.”(101쪽)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간명하다.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소망을 품을 수 있는 힘은 우리 안에 있지 않다. 소망을 품는 힘은 우리를 향한 ‘기대’를 놓지 않는 하나님께 있다. 아울러 “하나님과 실제적인 관계 속에 들어가 있다면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도 주님을 향한 소망과 기대로 그 시기를 통과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절망의 골짜기를 통과하면서 비로소 소망이 얼마나 귀한 선물인지 알게 되었다. 그것은 ‘내가 소망을 가져야지’라고 결단한다고 갖게 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며, 그 소망 자체가 능력임을 배웠다.… 하나님께 부르짖는다는 건 소망을 마음에 두었을 때 가능하다.”(17∼18쪽)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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