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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소식 ‘팬택의 귀환’ 인니 시장서 샤오미와 전면전 한인기업 편집부 2015-12-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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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1년여 간의 법정관리기간을 끝내고 기지개를 폈다. 국내 포화된 통신시장에서 벗어나 2억5,000만 인구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로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의 특성상 팬택의 부활이 힘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성장잠재력 높은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팬택은 지난해 8월 법정관리 이후 올해 10월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인수함에 따라 부활이 공식화됐다. 이달 1일 신설법인을 출범시킨 팬택은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사업을 정조준 했다.
 
팬택은 일단 스마트폰 20만대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설계를 통해 현지거래처에 우선공급하고, 추후 현재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서 스마트폰을 생산,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팬택은 지난 10월 인도네시아 국영통신사 텔콤 인도네시아의 자회사인 핀스사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같은 팬택의 전략은 국내 포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벗어나 성장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도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2억5,000만명에 달하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은 40% 전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도네시아의 평균 나이는 29세로, 인구의 50%가량이 젊은 층(25세)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가 오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개최를 맞아 내년부터 4G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휴대폰 시장에서 75%를 차지하는 2G폰의 교체수요가 발생한다는 이야기다.
 
이에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SA)는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33%, 오는 2020년까지 50% 가까운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너도 나도 스마트폰” 시장은 치킨게임
 
하지만 업계에선 인도네시아 시장의 특성을 이유로 팬택의 성공을 쉽게 점치기엔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
 
인도네시아는 많은 인구와 높은 젊은 층 비율에 스마트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소득은 낮은 편이다. 프리미엄 폰으로 대변되는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은 10%가 채 되질 않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팬택을 인수한 정준 쏠리드 대표는 “파괴적인 혁신가로 재도약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우선 공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미래 인도네시아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될 것을 기대하는 업체와 ICT 연계산업에 능한 업체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혈투가 예고되는 것이다.
 
홍콩기반의 리서치 회사인 카운터포인트에 의하면 3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20만원대의 Z시리즈를 주력품으로 하여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점유율 1위(27.1%)를 차지하고 있다.
 
또, 중국업체들도 공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오포, 레노버, 샤오미, 비보 등) 점유율은 21%로 2위를 차지 중이다. 특히 샤오미의 경우 자신들만의 IT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저가공세를 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의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할테니 자신들의 제품만 진열해달라고 유통점에 제안하기도 한다”며 “수익은 뒤로 미루고 점유율부터 올리겠다는 것으로, 신규업체의 진출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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