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소식 ‘불닭볶음면’ 불티…삼양식품 상반기 영업익 148%↑ 한인기업 편집부 2017-08-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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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대표 전인장)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04억원으로 전년동기(82억원) 대비 14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83억원, 순이익은 167억원으로 각각 37.8%, 173% 늘었다.
장기화된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 선전한 게 실적 호조 원인으로 꼽힌다.
삼양식품의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동기(245억원)의 3배가 넘는 88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인 930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해외 수출 지역도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작년 말 40개국이던 수출 지역은 현재 51개국으로 중화권∙동남아부터 미주∙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까지 확장됐다.
최초 수출 당시에는 불닭볶음면 단일 제품이었지만 현재는 라인어이 7개로 늘었다. 커리불닭볶음면, 마라불닭볶음면 등 해외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수출 전용 제품이 개발된 것. 수출 초기부터 KMF 할랄 인증을 획득한 것도 수출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삼양식품은 할랄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KMF 할랄에 이어 인도네시아 MUI 할랄 획득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국민의 90%가 무슬림이고, 2019년부터 유통되는 모든 제품에 MUI 할랄 인증을 의무화하는 법을 제정했기 때문이다.
이달 말에는 인도네시아 인증 담당자가 한국을 방문해 원주공장과 스프 원료를 공급하는 협력업체 3곳에서 현장실사를 할 계획이다. 남아있는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말에는 MUI 할랄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양식품은 해외법인이나 현지 공장을 두지 않고 국내 공장에서만 수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매출 증가는 고용 창출로 이어졌다.
지난 6월말 기준 삼양식품의 임직원 수는 1368명으로, 작년 말(1255명)에 비하면 113명(9%)이 증가했다. 지난해 6월 말(1117명)과 비교하면 251명이나 늘었다.
올해 새롭게 고용된 113명은 생산직 65명, 관리직 48명이다. 해외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하반기에도 몇 차례에 걸쳐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작년 하반기 이후 해외 수출이 크게 늘어나자 지난 1월 198억원을 투자해 원주공장에 봉지면 라인 1개와 큰컵 용기면 라인 1개 등 2개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하고 있다.
올 10월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삼양식품은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신규 인원 배치를 통해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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